7년 전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태산이' 폐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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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태산이가 최근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해수부에 따르면 6월 말 태산이로 추정되는 개체가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앞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수컷 남방돌고래 태산이는 2015년 7월 6일 암컷 남방큰돌고래 복순이와 함께 제주 함덕 바다에 방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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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암컷 '복순이'와 방류..자연사 추정
해수부 관계자는 “등지느러미를 볼 때 태산이라고 확실시하고 있다”면서 “포획, 자연사 등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과 조직 검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는 약 2주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수컷 남방돌고래 태산이는 2015년 7월 6일 암컷 남방큰돌고래 복순이와 함께 제주 함덕 바다에 방류됐다. 당시 태산이와 복순이의 추정 나이는 각각 20살, 17살이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 1분기까지는 태산이가 관찰됐는데 2분기 관찰때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9월 3분기 모니터링에서 육안관찰되지 않을 경우 폐사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남방큰돌고래는 2012년 해양보호생물 지정 당시 국내 수족관에서 총 8마리가 사육되고 있었다. 이후 2013년 제돌이·춘삼이·삼팔이, 2015년 태산이·복순이, 2017년 금등이·대포가 방류됐다. 해수부가 지난 4일 비봉이가 방류 전 훈련을 위해 제주 앞바다 가두리 훈련장으로 이동하며 8마리 모두가 바다로 돌아갔다.
다만 2017년 방류된 금등이와 대포는 방류 이후 서식현황조사에서 관측된 적이 없다. 해수부는 이들이 폐사했거나 다른 해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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