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디스플레이 전략기술 지정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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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가 10일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에는 국내외 167개 기업이 557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회사들이 LCD에서 OLED로 무게추를 옮긴 배경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직면한 현실을 손놓고 보고만 있을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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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가 10일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에는 국내외 167개 기업이 557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114개 기업이 290개 부스를 선보인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졌다.
한국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왔다. 액정표시장치(LCD)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같은 차세대 분야에서도 기술 우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 추격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매출 기준 41.5%를 점유, 한국을 제쳤다. 우리나라가 매출액에서 1위를 넘겨준 건 2004년 이후 17년 만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약진에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정부 자금을 바탕으로 대규모 증설과 공격적인 판촉에 나서 LCD 시장을 잠식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회사들이 LCD에서 OLED로 무게추를 옮긴 배경이다. 중국은 LCD 성공을 바탕으로 OLED로 또다시 영토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TV·스마트폰과 같은 완제품은 물론 소재·부품·장비까지 전후방으로 파급력이 큰 산업이다.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가 없으면 폴더블 스마트폰이나 AR·VR와 같은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수 없다. 디지털 시대, 디스플레이 없이 소통은 불가능한 일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직면한 현실을 손놓고 보고만 있을 때가 아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고군분투하다 잠식 당한 LCD 사례를 직시해야 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더 늦기 전에 보호하고 육성해야 한다. 하루라도 더 빨리 디스플레이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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