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을 배우는 것이 수행입니다

한겨레 2022. 8. 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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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고통 등 순간적으로 마음을 끓어오르게 하는 감정들은 선지식(바른 도리를 가르치는 사람)이 되는 데 유용합니다.

선지식으로 거듭나는 데 필요할 수도 있는 감정을 왜 멀리하세요? 선지식에 이르는 수행은 겸손을 배우는 겁니다.

따지고 험담해서 좋은 일이 없어요! 그 사람을 변하게 할 수 없어요! 겸손을 배우는 게 우리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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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용수스님의 티베트불교 향기]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분노, 고통 등 순간적으로 마음을 끓어오르게 하는 감정들은 선지식(바른 도리를 가르치는 사람)이 되는 데 유용합니다. 선지식으로 거듭나는 데 필요할 수도 있는 감정을 왜 멀리하세요? 선지식에 이르는 수행은 겸손을 배우는 겁니다. 올라오는 마음은 바로 아집입니다. 아상을 보여주는 스승님께 감사해야죠. 이런 스승이 없으면 어떻게 내려놓음을 배울 수 있겠어요? 어떻게 겸손을 배울 수 있겠어요? 아상은 불교 사상의 하나로, 오온(五蘊)이 화합하여 생긴 몸과 마음에 참다운 ‘나’가 있다고 집착하는 견해를 말합니다.

상대방의 허물은 우리 일이 아닙니다. 따지고 험담해서 좋은 일이 없어요! 그 사람을 변하게 할 수 없어요! 겸손을 배우는 게 우리 일입니다. 아집을 버리는 게 우리 일입니다. 에베레스트산 오르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지만, 해야 합니다. 모든 수행의 목적은 아집을 닦는 겁니다. 마음이 올라올 때 바로 그 순간, 마음공부의 황금 기회인 겁니다. 놓치지 말고 겸손을 배우세요. 지고 또 지고 또 지고 겸손을 배우십시오. 인간이 되는 유일한 길입니다.

글 용수 스님(세첸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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