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PO 출격 임성재, 사상 첫 아시아인 챔피언 꿈.. 신데렐라 김주형 돌풍은 태풍 될까
“퍼트만 조금 더 잘 떨어져 준다면 해볼 만하다. 페덱스컵 첫 톱10을 노리겠다.”(임성재)
“이번주에는 서울에 가서 쉴 계획이었다. 플레이오프에 참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김주형)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심’인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24), 김주형(20), 이경훈(31), 김시우(27)가 최종전 보너스 1800만 달러(약 236억원)가 걸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대장정에 나선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까지 이어진 2021-2022 PGA투어 정규시즌 대장정에서 페덱스 랭킹 125위 이내에 든 선수들만 출전하는 PO에 한국의 간판들이 모두 티켓을 따냈다.
PO의 첫 관문은 12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인근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개막하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이다. 이 대회 성적을 정규시즌 성적과 더해 70위 이내 선수들이 다음주 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 나가고, 마지막 관문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이 나서 최후의 승자를 가리게 된다.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우승하는 선수가 페덱스컵 우승과 더불어 보너스 1800만 달러를 거머쥔다.
세계 20위 임성재에게 가장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윈덤 챔피언십 공동 2위로 페덱스 랭킹 10위에 올라 ‘톱10 보너스’ 100만 달러를 확보한 임성재가 이번 PO에서 최종 우승에 도전하기를 한국팬들은 응원하고 있다.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기적처럼 PGA 투어 회원이 된 김주형은 24위, 이경훈은 40위, 김시우는 48위로 넉넉하게 PO에 진출했다.
임성재는 지난해까지 데뷔 이후 3시즌 연속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올랐다. 2019-2020 시즌에 최고성적인 공동 11위를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는 공동 20위에 들었다. “PO 1, 2차전에서 한 번쯤 톱10에 들면 투어 챔피언십까지는 무난하게 진출할 것 같다”는 임성재는 “올해는 최종전 10위 이내에 드는게 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의 상승세를 지킨다면 임성재는 페덱스컵 PO 16시즌 사상 최초의 아시아선수 챔피언도 바라볼 수 있다. 투어 챔피언십은 PO 2차전까지 순위에 따라 1위 -10(10언더파), 2위 -8, 3위 -7 등 보너스를 안고 출발하기에 상위권일수록 유리하다.
신데렐라 김주형도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갈 다크호스다. 임성재와 마찬가지로 “PGA 투어는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꿈”이라며 사우디 LIV 골프의 돈의 유혹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김주형의 순수한 열정이 태풍급으로 진화할지 현지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페덱스컵 1~5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샘 번스,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등은 강력한 후보들이다. 캔틀레이가 2연패를 노리고,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7위 토니 피나우(미국) 등도 반전 우승을 꿈꾼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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