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대구 동구의회..임시회 개회 30분 전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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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의회가 민선 9기 들어서도 바람 잘 날이 없다.
동구 의정 역사상 처음으로 임시회가 개회 30분 전에 철회됐다.
동구의회는 본회의에 상정된 결의안에 따라 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개회 30분 전 동구의회 의원 전원이 결의안과 임시회 개회 등 철회에 동의했다.
결의안 철회와 동시에 임시회 개회도 철회됐고 이는 동구의회 의정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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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시 동구의회가 민선 9기 들어서도 바람 잘 날이 없다. 동구 의정 역사상 처음으로 임시회가 개회 30분 전에 철회됐다.
10일 대구시 동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동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22회 대구시 동구의회 임시회를 개회할 예정이었다.
임시회에 상정된 안건은 지난 5일 접수된 '공공기관 동구 유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단 1건이었다.
동구의회는 본회의에 상정된 결의안에 따라 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개회 30분 전 동구의회 의원 전원이 결의안과 임시회 개회 등 철회에 동의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결의안 철회에 따른 상정된 안건이 존재하지 않아 임시회 구성 요건 등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공공기관 동구 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의회 내부에서 갈등이 빚어져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의안 철회와 동시에 임시회 개회도 철회됐고 이는 동구의회 의정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정례회가 철회된 적은 있었지만 위원장 선임 갈등 등으로 철회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를 놓고 동구의회 내부에서는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의원들은 '특별위원장 선임을 놓고 의장이 자기사람 챙기다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관례상 대표 발의자가 위원장을 역임해야 하지만 의장이 이를 무시했다' 등의 주장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재문 동구의장은 "자기사람 챙기는 것 때문에 절대로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 아니다"며 "협치를 하다 보니 오늘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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