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부터 수입·중고차까지..수해 피해 차량 지원 '팔 걷었다'

장우진 2022. 8. 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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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대방 삼거리 인근 도로에 간밤의 폭우에 침수된 차들이 뒤엉켜 멈춰 서 있다. 연합뉴스

국내 자동차업계가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지원에 나섰다. 여기에는 국내 완성차뿐 아니라 수입차와 중고차 업체도 포함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연말까지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수해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수리 완료 후에는 세차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피해 고객이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수해 지역에는 긴급 지원단을 파견해 생수, 라면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이동식 세탁 차량을 투입해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해 지역 '긴급 지원 서비스'도 실시한다.

르노코리아는 전국 415개 서비스센터에서 다음달까지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지원한다. 유상 수리 시에는 차량 출고 연도에 따라 공임의 20%, 부품가의 최대 25%를 할인해준다.

집중 호우 피해자나 배우자가 이달 말까지 SM6 차량을 구매할 경우 20만원의 특별 할인도 받는다. SM6는 계약 이후 한달 내 출고가 가능해 할인 차량으로 선정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국GM은 수리비 총액의 50% 할인과 수해 발생 지역 방문 서비스 캠페인 등이 포함된 '수해 피해 차량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 캠페인은 자차 보험을 들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 준다.

또 차량 침수, 파손으로 신규 차량 구매가 필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쉐보레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볼트EV·EUV, 타호 구매 시 50만원의 현금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회사는 차량 모델에 따라 1주에서 약 2개월 내 출고가 가능하고 전했다.

쌍용차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지역별로 수해 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수해 차량을 상대로 특별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총수리비(공임 포함)의 40%를 할인해 준다.

수입차업체들도 수해 피해 지원에 동참한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수해 피채 차량에 무상점검 서비스를 기본 제공한다. 보험수리 고객 자기부담금 지원, 수리기간 렌터카 제공, 무상 픽업앤 딜리버리 서비스 제공, 실내 항균 서비스, 1년 무상 재점검 서비스 등도 진행한다. 이달 차량 재구매를 원하는 수해 피해 고객에게는 공식 전시장으로 연계해 구매금액 일부를 지원한다.

BMW그룹 코리아는 다음달 말까지 BMW·미니 브랜드에 대해 침수 부위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보험 적용 범위를 초과하는 수리비 또는 자기부담금(면책금)을 지원한다. 수리 기간 동안 대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BMW 부품물류센터에서는 침수 차량 수리를 위해서 필요한 부품에 대해 전국 서비스센터로의 추가 배송에 나선다.

보험사 전손 처리 고객들을 대상으로는 신차 구매 시 혜택을 제공하고, BMW 파이낸셜 서비스 고객의 경우 중도해지 수수료가 면제된다.

볼보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차량 내·외관과 엔진 룸, 주행·안전 관련 주요 부품 등을 정확한 침수 피해 상태 확인을 무상 점검해주고, 유상 수리가 필요할 경우 공임·부품 가격을 최대 300만원까지 30% 할인 제공한다.

토요타·렉서스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전국 26곳의 토요타 서비스센터와 32곳의 렉서스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점검 서비스와 수리비 할인을 제공한다.

직영중고차 업체 케이카는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다음달 30일까지 연장 운영하고, 추가 보상금을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 프로그램은 차량 구매 후 90일 이내에 케이카 차량 진단 결과와 달리 침수 이력이 있는 차로 확인될 경우 차량 가격과 이전 비용 등 전액 환불은 물론 추가 보상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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