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상반기 2.5조 영업이익.. 시민단체들 "통신사 투자 늘려야"

송주용 입력 2022. 8. 10. 16:30 수정 2022. 8. 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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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조 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앞서 통신3사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13조9,649억 원, 영업이익 1조3,202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KT의 2분기 매출액은 6조3,122억 원, 영업이익은 4,592억 원이다.

LG유플러스는 매출액 3조3,843억 원, 영업이익 2,484억 원을 기록했는데 '알뜰폰(MVNO)'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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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2분기 매출액 13조9,864억 원
영업이익도 1조3,202억 원 기록 
"통신사업·미디어콘텐츠 등 전 분야 고른 성장"
통신3사 2분기 설비투자액은  2조3,284억 원
시민단체 "통신3사, 수익만큼 5G 투자 확대해야"
통신3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돌파했다. 8월 4일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 매장에 붙어있는 통신3사 로고. 뉴스1 제공

국내 이동통신 3사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조 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상반기 영업이익을 합하면 약 2조5,000억 원에 달한다. 통신사업뿐아니라 클라우드·미디어콘텐츠·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탈통신' 사업에서 고루 성과를 낸 덕이다.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 통신사들이 역대급 호실적을 이어가자 통신비 인하와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신3사 2분기 영업익 1조1,627억 원"

통신3사가 올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서면서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통신3사 CEO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월 11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함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10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을 종합하면, 통신3사 통합 연결기준 매출액은 13조9,8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판단지표인 영업이익은 1조1,672억 원이다. 앞서 통신3사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13조9,649억 원, 영업이익 1조3,202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SK텔레콤은매출액 4조2,899억 원과 영업이익 4,596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MNO) 부문에선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휴대폰) 가입자의 50%를 넘어서며 '5G 상용화'의 성과를 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3,7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성장했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SK텔레콤 2.0시대의 성장 전략으로 제시한 5대 사업군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신드롬 현상'까지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KT의 2분기 매출액은 6조3,122억 원, 영업이익은 4,592억 원이다. 이 가운데 KT그룹의 콘텐츠와 광고 등을 담당하는 KT스튜디오지니와 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7% 성장했다. KT관계자는 "디지털플랫폼(디지코) 전략을 기반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매출액 3조3,843억 원, 영업이익 2,484억 원을 기록했는데 '알뜰폰(MVNO)'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2분기 LG유플러스 알뜰폰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한 33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 사용자의 유심 구입비를 낮춰주는 공용유심을 도입하고 장기 가입 고객 대상 혜택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 이외에도 IPTV 등 스마트홈 사업 매출도 1년 새 7.6% 증가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모든 사업 영역에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통신3사가 올해 2분기 13조 원 넘는 매출액과 1조 원 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일보

소비자단체들 "수익만큼 5G 투자 늘려라"

소비자단체 등 시민사회는 통신3사의 '조 단위' 영업이익에 비례한 투자 확대와 사회적 역할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7월 19일 참여연대 등 소비자단체 회원들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인근에서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대책을 촉구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통신사들의 호실적에 소비자단체 등은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수익을 많이 내면서도 서비스 개선에 소홀하다는 이유에서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높은 수익을 낸 만큼 4세대(4G) 이동통신인 LTE와 5G 서비스의 가격 인하 대책을 마련하고 5G 기지국 등 설비투자와 중간요금제 확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년 수조 원대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 만큼 취약계층 보호 등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기초생활 수급자에게 최대 2만6,000원(올해 기준)가량의 통신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복지대상자 통신비 감면 서비스'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데, 대상자 중 40%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도 혜택을 누리려면 복지대상자들이 직접 신청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단체는 "제도의 허점으로 통신3사가 7년간 2,751억 원을 낙전수입으로 챙겼다"며 "통신비 감면 대상자가 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자동으로 요금 감면 혜택을 적용하는 의무를 통신3사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통신사들은 실적이 상승하는 만큼 설비투자액도 증가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다. 통신3사의 올해 2분기 설비투자(CAPEX)는 2조3,284억 원으로 영업이익의 1.7배 수준이다. KT 관계자는 "올 상반기 전체 설비투자액은 1조4,022억 원으로 1년 새 62.3% 늘어났다"고 밝혔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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