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쌍용차 상거래 채권단 내일 모인다.."회생계획안 입장 논의"

권혜정 기자 2022. 8. 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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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매각의 최종 '키'를 쥐고 있는 상거래 채권단이 11일 오후 2시 평택 모처에서 만나 내부 회의를 열고 회생계획안에 대한 입장을 논의한다.

쌍용차 340여개 협력사들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은 쌍용차가 제시한 현금변제율 6.79%가 낮다며 강하게 반발해 왔는데, 최근 현금변제율이 상향 조정된 것으로 알려져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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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2시 평택 모처서 내부 회의
변제율 상향 조정된듯..찬반 논의 주목
(자료사진) 2022.6.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쌍용자동차 매각의 최종 '키'를 쥐고 있는 상거래 채권단이 11일 오후 2시 평택 모처에서 만나 내부 회의를 열고 회생계획안에 대한 입장을 논의한다.

쌍용차 340여개 협력사들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은 쌍용차가 제시한 현금변제율 6.79%가 낮다며 강하게 반발해 왔는데, 최근 현금변제율이 상향 조정된 것으로 알려져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회생계획안의 찬성 여부를 결정할 관계인집회는 오는 26일 오후 3시 서울회생법원 제1회 법정에서 열린다.

회생계획안이 회생법원으로부터 최종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의 3/4, 회생채권자의 2/3, 주주의 1/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회생채권자 중 상거래 채권자의 의결권은 80%를 넘는다. 상거래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쌍용차 매각이 무산될 수도 있다.

문제는 여전히 변제율이다. 쌍용차가 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현금변제율 6.79%와 출자전환 주식가치를 합친 회생채권 실질변제율은 36.39%다. 이에 대해 상거래 채권단은 최소 40~50%의 실질변제율을 요구하며 대통령실 등에 탄원서를 내는 등 강하게 반발해왔다.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총 변제대상 채권은 8186억원(미발생 구상채권 제외)이며 이중 회생담보권 2370억원, 조세채권 515억원은 관련법에 따라 전액 변제한다.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의 대여금과 구상채권1363억원을 제외한 회생채권 3938억원의 6.79%는 현금 변제하고 93.21%는 출자전환한다.

다만 최근 상거래 채권단과 쌍용차 인수 예정자인 KG그룹 사이에서 변제율 제고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상거래 채권단 관계자는 "현금 변제율이 높아진 것으로 기대해도 되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업계에서는 회생계획안 처리 시한이 오는 10월15일로 불과 2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무엇보다 이번 기업회생이 실패로 끝나 매각이 무산된다면 쌍용차가 파산에 이를 수 있다는 점에서 변제율과 관련한 절충점이 도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만약 합의를 하지 않더라도 법원이 강제 인가 결정을 내리면 쌍용차 매각이 완료될 수도 있다. 회생계획안이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 주주 중 한 집단의 동의만 있으면 재판부가 강제로 회생계획안을 인가할 수 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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