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정점 찍었나?..증권가 "이제 이 '업종' 주목할 때"

김지성 기자 2022. 8. 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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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통과)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그 이후를 준비한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CPI 충격 이후 본격적으로 이익 추정치 하향이 이어졌지만 주가는 강한 반등을 보이는 현상이 지속됐다"며 "과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하향하던 시점에 나타나는 양상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증권가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이후를 내다보고 필수소비재와 IT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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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7%로 전월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008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이며, 전월대비 상승폭도 역대 최대폭을 기록했다. 2022.07.27.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통과)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그 이후를 준비한다. 증권가는 물가가 정점을 찍고 내려온 뒤에는 필수소비재와 IT(정보기술)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고 조언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0.18% 하락한 3만2774.41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42% 내린 4122.47, 나스닥 지수는 1.19% 떨어진 1만2493.93로 장을 마쳤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지난 6월 CPI가 9.1%까지 오르며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7월 CPI는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7월 CPI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8.7% 상승으로 전월의 9.1%보다 상승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CPI는 인플레이션 향방과 그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가늠자 역할을 한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CPI 충격 이후 본격적으로 이익 추정치 하향이 이어졌지만 주가는 강한 반등을 보이는 현상이 지속됐다"며 "과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하향하던 시점에 나타나는 양상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주요 인플레이션의 원인과 정책 대응이 달랐던 만큼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인플레이션 충격 이후 주요 국면별로 일정 부분 유사성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이연 수요와 글로벌 공급망 봉쇄, 무제한적 통화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자립, 친환경 정책이 초라한 그린 플레이션, 고유가 등 과거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증권가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이후를 내다보고 필수소비재와 IT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 연구원은 "필수소비재 섹터는 과잉 재고 이슈로 기업 이익 추정치 하향에도 방어적 성격이 짙고 향후 비용 감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기술 섹터는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치주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내려와 있고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금리가 내려가면 성장 스타일의 반등이 기대된다"며 "소비자들의 소비 여유가 많이 위축돼 자유소비재보다 필수소비재가 좋고 2분기 실적 관문을 통과한 빅테크 기업도 금리 하락 국면에 힘 입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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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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