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계유산 경북,수원,제주서 가을 글로벌 축전

2022. 8. 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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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풍요로워지는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영주-안동,이동하는 유산 9월3일 첫축전
수원,의궤가 살아있다, 城을 쌓은 백성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지구촌 '커넥트'
10월 제주 문화유산축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제3회 2022년 세계유산축전이 오는 9월~10월 경상북도 안동과 영주, 수원, 제주에서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안동, 영주는 9.3~25(23일간), 수원 화성은 10.1~22(22일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10.116(16일간)에 열린다.

‘세계유산축전’은 해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오는 국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9월 영주-안동 문화유산축전

9월 3일에 개막하는 첫 축전은 ‘이동하는 유산(World Heritage in Transit)’을 주제로 열리는 ‘2022 세계유산축전 – 경상북도’이다.

올해 축전은 하회마을과 소수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그리고 부석사와 봉정사에서 열린다.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세계유산축전 주제관’과 유휴 고택에서 국내외 유수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전시가 열리고, 축전의 개막공연인 ‘나는 유교다 : 더 레알 유교’(9.2~4 19시)를 선보인다.

영주 부석사에서는 세계적인 안무가 안은미가 펼치는 현대무용극인 ‘부석사 명무전 기특기특(9.10~11, 13시)’과 매체예술전(미디어아트전) ‘감개무량’(9.3~25. 10시), 산사음악회(9.17. 19시)이, 안동 병산서원에서는 ‘풍류병산 : 향의 노래’ 음악극 공연(9.17~18, 9.24~25, 17시)을 볼 수 있다.

또한, ‘병산서원에서의 3일(9.2~4., 16~18, 23~25)’, ‘극한체험 선비-소수서원 유생 체험(9.16~17, 23~24)’ 등의 서원 체험 프로그램과 재현 행사인 ‘소수서원 영정봉안례(9.4. 16시)’를 비롯해 ‘선유 줄불놀이’와 ‘도산서원 야간개장(9.3~25. 18시)’ 등 야간 볼거리도 마련된다. 이번 축전에서는 안동과 영주 일대의 각 세계유산에 깃든 유교, 불교, 성리학 등의 전통적인 가치를 현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 주된 주제이다.

9월 수원화성 문화유산축전에선 플로깅 쓰담쓰담 여행도 한다.

10월 축전인 ‘2022 세계유산축전 – 수원화성’(10.1.~22)은 ‘의궤가 살아있다 : 수원화성, 즐기다’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열린다.

주제공연으로 수원화성 축성을 위한 장인들의 노동행위를 예술로 승화한 ‘거장(巨匠)-거룩한 장인들’(10.1~2, 19시30분), 정조의 궁중음식을 오감으로 풀어 낸 ‘맛있는 수라간(10.1~3, 15~16, 22일 13시/18시)’ 등이 진행된다.

또한, 수원화성의 실제 거주민들이 축전을 진행하고 의궤 속 인물들을 재현하며 축전의 가치를 확산하는 ‘성안사람들’, 지역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세계유산 아카데미’ 등은 수원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행사이다.

세계유산축전 장혜원 감독(경북),권재현 감독(수원), 강경모 감독(제주)이 9~10월에 각각 개최될 축전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여행자를 위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축전을 빛낼 퍼포먼스 주인공들

의궤에 기록되어 있는 수원화성 축성에 참여한 장인들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인 ‘의궤속 장인마을’(10.1~22)과 수원화성과 행궁동 내 50개 상점을 배경으로 증강현실(AR) 기반의 이동통신(모바일) 게임 콘텐츠 ‘수원화성의 상속자들’. 성곽의 야간 감상 프로그램인 ‘수원화성의 밤을 걷다’(10.2~22, 18:30), 달리기 프로그램인 ‘쓰담쓰담 수원화성’(10.10, 14~16, 21~22)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2022 세계유산축전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10.1~16)은 매년 축전 개최지로 선정되고 있는 만큼 프로그램을 한층 다양화해 선보인다.

올해 축전에서는 ‘Connect : 연결’을 주제로 제주의 세계자연유산과 인간의 삶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볼 수 있는 총 9개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또한,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 ‘만장굴 아트프로젝트’ 등의 문화예술 프로젝트와 ‘세계자연유산마을을 찾아서’, 5박 6일의 자연유산 순례 프로그램인 ‘세계자연유산 순례단’(10.11~16) 등의 제주의 자연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되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리오프닝 축전을 통해 문화유산 재인식, 방문여행 활성화, 세계인의 축제화, K-헤리티지의 글로벌 재조명 등을 도모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특히,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등 자연유산 지역을 전문가와 탐험할 수 있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10.2~3, 8~10, 일 5회)’는 특히 평소에는 개방하지 않던 비공개 구간도 탐방할 수 있어 매년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다.

그 동안 세계유산축전은 2020년에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9개 서원(소수, 남계, 옥산, 도산, 필암, 도동, 병산, 무성, 돈암), 경북(경주, 안동, 영주), 제주에서, 2021년에는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 안동, 수원, 제주 등 4곳에서 개최된 바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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