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6년 전 구현된 '하천 수위 모니터링 시스템' 환경부에 개발 지시..왜?

양다훈 2022. 8. 10. 16: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 집중호우 관련 9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국가 및 지방 하천 수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라고 지시했는데 해당 시스템은 이미 6년 전에 구현됐기에 윤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에 물음표가 찍히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한 뒤 행정안전부와 환경부에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브리핑 내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신림동 일가족 참변 현장 방문한 뒤 행안부·환경부에 지시
대통령실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 즉각 보내 대피할 수 있게 하라는 것"
10일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 집중호우 관련 9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국가 및 지방 하천 수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라고 지시했는데 해당 시스템은 이미 6년 전에 구현됐기에 윤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에 물음표가 찍히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한 뒤 행정안전부와 환경부에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브리핑 내용이다.

지난 2016년부터 환경부는 한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하천 수위 모니터링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있게 구현해놓았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을 비롯한 전국 하천의 수위를 분단위로 공개하고 있다.

때문에 윤 대통령이 해당 시스템을 파악하지 못해 이같은 지시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같은 지적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말한 수위 모니터는 지류, 지천까지 포함하는 정밀한 예측 시스템”이라며 “이에 기반해 범람 가능성이 있을 시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 등을 즉각 보내 대피할 수 있게 해 이번 일과 같은 사태가 없도록 하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환경부 등 관계부처가 10일 모여 해당 시스템 개발을 위한 회의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간밤 폭우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다세대 주택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선후보 시절 취업과 관련해서도 다소 현실과는 괴리된 인식을 보여줘 논란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미 존재하는 구인구직앱을 미래에 구현될 것처럼 발언했기 때문이다. 당시 후보였던 윤 대통령은 “조금 더 발전하면 학생들 휴대폰으로 앱을 깔면 어느 기업이 지금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을 때가, 아마 여기 1, 2학년 학생이 있다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