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또 테슬라 주식 9조원 매각..이번엔 "트위터 소송 대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와 트위터.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거의 70억달러(약9조원)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증권거래위원회 웹사이트에 올라온 문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달 5일부터 이날까지 테슬라 주식 790만주를 팔아치웠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세력들이 인수 합의를 끝내려는 상황에서 테슬라 주식을 급하게 팔아야 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스팸 계정과 관련한 이견으로 인수 합의는 결렬됐고, 머스크와 트위터는 10월 법정에서 잘잘못을 다툰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85억 달러어치 테슬라 주식을 매각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오늘 이후 더 이상 테슬라 주식매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