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임춘성 연세대 교수 "변화를 아는 것보다 변화를 쫓아가는 역량이 중요해"

김명희 2022. 8. 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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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산업에서 변화는 언제나 있고, 어떻게 변화할지를 아는 것보다 변화를 쫓아가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춘성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가 새로운 경제경영서 '역량:원하는 것을 매 순간 성취해내는 힘'을 내놓으며 이같이 말했다.

임 교수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 변화는 일상이라고 전제했다.

임 교수는 "기술이나 지식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근원적 능력, 역량(competence)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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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성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

“기술산업에서 변화는 언제나 있고, 어떻게 변화할지를 아는 것보다 변화를 쫓아가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춘성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가 새로운 경제경영서 '역량:원하는 것을 매 순간 성취해내는 힘'을 내놓으며 이같이 말했다.

임 교수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 변화는 일상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변화를 예측·전망하는 것보다 변화 속에서 기획을 변경·수정하며 대응하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계획'보다 '기획'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계획은 미래에 정해진 것을 따라가는 것이지만, 기획은 보이지 않는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임 교수는 ICT와 디지털경제가 개인의 삶과 기업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 연구를 오랫동안 수행했다. 그는 산업정책, 기술경영 전문가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일 잘하는 방법'에 대한 지도서로 신간 '역량'을 내놓았다.

임 교수는 “기술이나 지식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근원적 능력, 역량(competence)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가 생각하는 역량의 정의는 '그 어떤 실제의 일도 해내는 능력의 합'이다. 이는 실용 능력이며, 학교 교육으로 배우기에는 한계가 있다.

임 교수는 책에서 역량을 '세상을 쫓아가는 역량' '세상과 함께하는 역량' '세상을 앞서가는 역량' 등 세 가지로 나눴다. 세 가지에 대해 각각 3개의 능력, 총 9개로 정의한 역량을 '왜-무엇을-어떻게' 구조로 작성해 멘토처럼 알려준다.

예를 들어 분류능력, 표현능력, 매개능력 등이 언급된다. 사회초년생부터 조직의 관리자, 리더까지 역량 단계와 상황에 따라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상황에 따른 응용 방법까지 제시한다.

임 교수는 “산업공학은 순수학문이나 순수 연구개발(R&D) 분야가 아닌 응용학문”이라며 “석박사 학생과 현장 기업과 교류하면서 문제정의와 해결 방법을 다양하게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배우는 경험학습 중에 효과가 있는 것을 체계적으로 정형화해 책에 담았다. 교육자이자 연구자로서 그의 책이 부동산·재테크 등 시중 자기계발서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임 교수는 ICT산업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분명했다. 기술이나 서비스(딜리버리) 어느 하나만 아는 것을 경계했다. 최근 코딩을 배우려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지만, 세상을 주도하는 리더의 핵심 역량은 코딩이 아니다. 오히려 코딩은 다른 사람에게 시키는 사람이다. 그는 궁극적으로 기술이나 서비스, 양쪽을 모두 이해하는 개인이나 기업이 가장 많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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