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름, 12일엔 남쪽으로.. 녹조·가뭄 해소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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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위아래로 오가며 큰 비를 퍼붓고 있는 정체전선이 12일쯤 남쪽으로 이동한다.
녹조와 가뭄에 시달리던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정체전선이 약화돼 강수량이 많진 않을 전망이다.
남부지방, 특히 전남과 경남 지역은 폭염과 적은 강우량 때문에 가뭄·녹조가 심각한 상황인데, 비가 내려 해소되길 바라고 있다.
전국 누적 강수량(546.8㎜)도 평년의 73.2% 수준으로 적은데, 남부지방은 이보다도 비가 덜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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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위아래로 오가며 큰 비를 퍼붓고 있는 정체전선이 12일쯤 남쪽으로 이동한다. 녹조와 가뭄에 시달리던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정체전선이 약화돼 강수량이 많진 않을 전망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12일쯤 남하할 것으로 보인다. 정체전선의 북쪽 경계면을 정하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 덩어리가 남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 쪽으로 밀고 내려오기 때문이다. 이때 충청남부, 전북,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보돼 있다.
남부지방, 특히 전남과 경남 지역은 폭염과 적은 강우량 때문에 가뭄·녹조가 심각한 상황인데, 비가 내려 해소되길 바라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최근 6개월간 남부지방의 강수량은 지역별로 평년 대비 전남 63.5%, 경북 55.3%, 경남 61% 수준이다. 전국 누적 강수량(546.8㎜)도 평년의 73.2% 수준으로 적은데, 남부지방은 이보다도 비가 덜 내린 것이다.
낙동강 유역의 경우 녹조가 발생하는 등 조류 상황이 특히 좋지 않다. 5곳에 조류경보가 발동돼 있는데 물금·매리 지역과 칠서 지역은 6월 말부터 '경계' 단계가 발령돼 한 달 반 동안 유지되고 있다. 지난 5년간 낙동강 유역에 '경계'가 발령된 시기보다 약 2주 정도 빨리 조류 경보가 내려졌다. 또한 이 유역 남조류 발생량도 예년의 5.5배 수준으로 녹조가 심각하다.
하지만 전남·경남 지역에 내리는 비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전북 부근까지는 어느 정도 비가 내릴 수 있겠지만,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약해지기 때문에 전남과 경남쪽에서는 비의 양이 많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수도 있다.
한랭건조 기단이 함께 남하하지만 남부지방의 더위는 계속된다. 우 분석관은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는 것은 맞지만, 태양의 고도각 등이 유지되기 때문에 비가 오지 않으면 기온이 오를 것"이라면서 "위축된 북태평양고기압도 다시 자리를 잡고 확장하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습도도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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