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지주연 "부모님, 배우의 길 강경히 반대했지만 지금은 굉장히 좋아해"

2022. 8. 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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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꿈을 좇으며 본인의 길을 걷는다.

"어릴 적 '동방불패'의 임청하를 보고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때가 배우를 처음 꿈꿨을 때다. 아버지가 음악, 영화광이신데 그 영향이 컸다. 그리고 내가 학교에 다닐 때 김태희 선배가 데뷔 후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온갖 기획사에서 서울대 출신 연기자 지망생을 물색하고 있었다. 나도 명함을 받았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명함 다 찢어버리시고 그런 거 다 사기라고 하시고 절대 못 하게 하셨다(웃음). 지금은 가장 많이 응원해주시고 좋아해 주신다"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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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는 리엘, 진주 이어링은 OST 제품.

많은 이들이 꿈을 좇으며 본인의 길을 걷는다. 이 과정에서 조금 더 똑똑하고 야무지게 걷는 사람들은 꿈을 좇을 때도 영리하다.

작품 속 인물은 물론 시청자, 그리고 관객들과 공명하는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지주연이 바로 그 영특한 배우였다.

캐릭터를 단편적으로 연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사를 구축해 연기하려 애쓰고 노력한다는 그의 눈빛엔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반짝이는 꿈이 비쳐 보인다.

단순히 외모만이 아니라 내면이 멋지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 배우 지주연. 근황을 묻자 “캐스팅부터 촬영까지 1년 대장정이었던 SBS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를 마쳤다. 막상 종영하니 실감 안 나고 아쉽다. 차기작 검토도 하고 집에 놀러 온 조카들과도 놀아주고 있다”며 답했다.

극 중 그가 연기한 정희영은 어떤 역할인지 묻자 “외적으론 완벽하지만 내적으론 결핍 있는 어린아이 같은 캐릭터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로스쿨 교수인데 이건 나와 공통점 같다(웃음). 나도 서울대를 졸업했다. 그런데 정희영은 굉장히 단순하고 자기 맘대로 안 되면 화부터 낸다. 난 단순하지 않고 생각이 많은 복합적인 사람이다. 이 점은 다르다”며 답했다.

연기할 때 가장 신경 쓰는 점을 묻는 질문엔 “내가 연기할 인물의 ‘서사 구축’이다. 과거의 합이 지금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본에도 캐릭터 설명이 잘 되어있지만 거의 현재만 있는데 나는 상상을 해서 그 인물의 성장 배경이나 가정 환경 등을 최대한 구축해본다. 그래야 캐릭터 연구하기에도 좋고 연기할 때도 좋더라”고 답했다.

서울대학교 출신인데 배우를 꿈꾸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까. “어릴 적 ‘동방불패’의 임청하를 보고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때가 배우를 처음 꿈꿨을 때다. 아버지가 음악, 영화광이신데 그 영향이 컸다. 그리고 내가 학교에 다닐 때 김태희 선배가 데뷔 후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온갖 기획사에서 서울대 출신 연기자 지망생을 물색하고 있었다. 나도 명함을 받았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명함 다 찢어버리시고 그런 거 다 사기라고 하시고 절대 못 하게 하셨다(웃음). 지금은 가장 많이 응원해주시고 좋아해 주신다”며 답했다.

배우로서 본인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집중력, 분석력, 상상력이다. 난 어릴 때부터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사람이 불러도 모를 정도였다. 분석은 다양한 각도로 항상 분석하려 노력한다. 상상력은 전사할 때 내가 채워 나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건 내 상상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 세 가지가 내 강점이다”라고 답했다.

롤모델을 묻자 “이순재 선생님이다. 함께 연극 ‘리어왕’을 했는데 나를 되돌아보게 됐다. 연기를 정말 사랑하시고, ‘내가 저 정도로 연기를 사랑하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잘하는 것을 열심히 하고, 그걸 즐기기까지 하는 분이니 정말 이길 수 없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목표와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공명하는 배우’가 되는 것이다. 작품 안에서 캐릭터와 공명을 잘하고, 나아가 내 작품을 봐주는 대중들과 공명할 줄 아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그리고 ‘또 보고 싶은, 기다려지는’ 배우 지주연이 되고 싶다”며 답했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DITOR : 임재호

PHOTO : 천유신

STYLING : 홍은화, 조윤서

HAIR : 정소희 (제니하우스 프리모)

MAKEUP : 장혜정 (제니하우스 프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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