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비 줄여" "회식비 알아서"..'1% 감원' MS, 허리띠 더 조인다

정혜인 기자 2022. 8. 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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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 정보기술(IT)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고물가 속 성장둔화 우려에 허리띠를 더 조이면서 직원들의 예산 사용에도 제동을 거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가 최근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및 경기침체에 대비해 긴축 경영에 돌입했고, 직원들에게 출장비 등 각종 비용 지출을 축소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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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교육·회사모임 비용 지원도 중단..매출 성장둔화 우려에 비용절감 목적
/AFPBBNews=뉴스1

미국 대표 정보기술(IT)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고물가 속 성장둔화 우려에 허리띠를 더 조이면서 직원들의 예산 사용에도 제동을 거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가 최근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및 경기침체에 대비해 긴축 경영에 돌입했고, 직원들에게 출장비 등 각종 비용 지출을 축소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회사가 최근 직원들에게 예산이 여러 부문에서 삭감됐다고 통보했다면서 "사측은 출장, 외부교육, 회사모임 등 관련 지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사측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MS 고위직들은 최근 팀원들과 야유회를 한 뒤 식사와 음료 비용 등을 회사에 청구하지 않고 직접 부담하기도 했다고 WSJ은 전했다. 그간 팀 야유회 같은 사내 모임에서 발생한 비용은 통상적으로 회사가 부담해 왔다.

MS 관계자는 이번 사측의 예산 삭감 방침은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강조한 지출 관리 강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드 CFO는 당시 실적발표에서 "운용 효율성과 집행 규율에 집중하며 회사 성장 부분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며 비필수 경비 지출 등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후드 CFO가 지난달 회의에서 출장비 등 직원들의 경비 지출에 더욱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예산 지출안을 제출하기 전에 한 번 더 검토해볼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WSJ은 MS의 예산 삭감 방침이 "직원 감축 이외 지출 비용을 제한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MS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19억 달러(약 68조4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2년 만에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이다. 고물가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면서 PC·비디오게임 판매량이 감소하고, 클라우드 사업 부진 및 달러 강세가 매출 증가에 타격을 줬다고 MS는 설명했다.

계속된 물가상승, 매출 부진에 위기를 느낀 MS는 지출 비용 줄이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신규 직원 고용을 중단했고, 지난달에는 전체 직원의 약 1%(1810명)에 대한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추가로 이번 주엔 소비자용 소프트웨어 상품 개발을 돕는 '모던 라이프 익스피리언스 그룹'의 일부 직원을 해고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기업 경영진의 지출 비용 절감 노력은 MS뿐 아니라 미국 IT업계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은 지난주 회사 광고 및 고객 체험 그룹에서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무료 주식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는 지난 4월과 이달 두 차례 감원으로 직원 규모를 31%가량 줄었다.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는 지난 5월과 6월 각각 직원 150명, 300명을 해고했다. 소셜네트워크(SNS) 업체인 트위터와 메타(페이스북 모기업)도 신규 채용 중단과 인력감축 등 계획을 내놨다. 전자상거래업체 쇼피파이도 전체 인력의 10%를 줄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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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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