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낮 최고 37.5도..기상관측 99년 사상 최고치와 같은 기록

전지혜 2022. 8. 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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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주의 한낮 기온이 치솟아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제주 지점의 낮 최고기온이 37.5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같은 값일 경우 최근 기록을 더 높은 순위로 두기 때문에 이날 최고기온이 1위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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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0일 제주의 한낮 기온이 치솟아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폭염경보 내린 제주 해변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도 북부, 서부, 동부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9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변을 찾은 피서객이 물놀이 등을 하고 있다. 2022.8.9 jihopark@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제주 지점의 낮 최고기온이 37.5도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제주지방기상청에 설치된 장비로 측정된 값으로, 1923년 이곳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이자 지금으로부터 80년 전인 1942년 7월 25일의 역대 최고 기록과 같은 값이다.

기상청은 같은 값일 경우 최근 기록을 더 높은 순위로 두기 때문에 이날 최고기온이 1위가 된다고 설명했다.

제주 지점 최고기온 기록은 1942년 7월 25일 37.5도, 1998년 8월 15일 37.4도, 1998년 8월 11일 37.2도, 2017년 7월 21일 37도, 1990년 8월 14일 37도, 2015년 7월 29일 36.7도, 지난 8일과 1971년 7월 7일 기록한 36.5도 등의 순이다.

기상청은 최근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고온다습한 남서 기류가 유입되며 난기가 축적돼있었고, 기류가 한라산을 넘으며 푄현상도 나타나 산 북쪽 해안 지역에 있는 제주 지점의 기온이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제주 이외 지점의 낮 최고기온은 오후 3시 기준 서귀포 31.8도, 성산 32.8도, 고산 31.8도, 구좌 35도, 우도 34.7도, 대흘 34.3도, 애월 34.2도, 월정 34.1도 등으로 곳곳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현재 제주도 북부·동부·서부에는 폭염경보, 남부와 추자도에는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오는 11일 30∼35도, 12일 31∼35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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