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에디슨모터스 불공정거래 혐의..패스트트랙으로 검찰 이첩"

박채영 기자 2022. 8. 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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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에디슨모터스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이첩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22일 에디슨모터스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들을 압수수색했다.

금감원은 미공개정보 이용,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혐의를 적발해 그 결과를 증권선물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패스트트랙(긴급조치)을 통해 수사기관에 신속 이첩할 수 있다. 다만, 수사당국이 수사 중이거나 도주·증거인멸이 예상되는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증선위 심의 등을 생략하고 증선위위원장 결정으로 수사기관에 이첩할 수 있다.

에디슨모터스의 자회사 에디슨EV는 쌍용차 인수 추진 과정에서 주가가 오르자 대주주들이 주식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먹튀’ 의혹을 받고 있다.

쌍용차 인수전에서 에디슨모터스의 자금 조달 창구로 쓰인 자회사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는 법원이 쌍용차 회생 절차와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 한 달 전인 지난해 3월 초부터 주식 거래 정지 전날인 올해 3월 29일까지 주가가 급등락했다.

지난해 3월9일 장중 최저가가 1343원이었던 에디슨EV 주가는 에디슨모터스가 같은 해 10월 쌍용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11월12일에는 장중 8만2400원까지 올랐다.

이 과정에서 디엠에이치 등 에디슨EV의 대주주로 있는 투자조합들이 주식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먹튀’ 의혹이 제기됐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는 올해 3월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제때 납입하지 못하면서 무산된 상태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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