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동포에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 선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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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동포연대(KIN)는 사할린 동포들에게 보내는 달력 제작을 위해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KIN은 사할린 동포들이 기일, 생일, 농사일, 손 없는 날 등 일상생활을 음력에 맞춰 지내지만, 음력 달력을 구하지 못해 수기로 표기해 사용하는 것을 알고 매년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을 만들어 보내고 있다.
KIN 관계자는 "이 회장의 유언록은 사할린 동포를 이해하고 이들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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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지구촌동포연대(KIN)는 사할린 동포들에게 보내는 달력 제작을 위해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KIN은 사할린 동포들이 기일, 생일, 농사일, 손 없는 날 등 일상생활을 음력에 맞춰 지내지만, 음력 달력을 구하지 못해 수기로 표기해 사용하는 것을 알고 매년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을 만들어 보내고 있다.
이번에 제작하는 2023년도 달력에는 러시아 절기와 함께 음력과 한국 국경일, 절기 등을 표기한다. 우리말을 못 하는 차세대도 세시풍속 등을 알 수 있도록 러시아어로 설명도 넣는다.
달력은 사할린 동포뿐 아니라 영주 귀국해 국내에 거주하는 이들에게도 배포한다.
이와 함께 '화태(사할린의 일본식 이름 가라후토를 우리말로 음역한 것) 귀환 재일한국인회' 회장으로 활동한 이희팔(1923∼2020) 선생의 유언록 제작을 위한 모금 운동도 전개한다.
1945년 8월 일본 패망 후 소련이 사할린을 영토로 편입시키자 사할린에 남아있던 조선인과 일본인의 대부분은 조국으로 송환되지 못하고 억류됐다.
1956년 소련과 일본의 국교가 정상화하면서 일본인이 송환되자 일본인을 부인으로 둔 일부 한인도 일본으로 건너올 수 있었다. 이들 가운데 박노학, 이희팔, 심계섭 등 50여 명이 만든 단체다.
이 회장은 당시 일본에서 사할린 동포와 한국 가족 간의 서신 배달부 역할을 하고, 귀환희망자 명부를 작성해 한국과 일본 정부에 보냈다. 이들의 귀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재판 투쟁을 전개하기도 했다.
KIN 관계자는 "이 회장의 유언록은 사할린 동포를 이해하고 이들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10월 10일까지 카카오 같이가치 사이트(http://together.kakao.com/fundraisings/68598)에서 모금한다. 그 이후는 KIN 계좌(우리은행 1006-301-227783)를 통해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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