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정 "한국 정부,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피해 진실 규명해야"

유수환 기자 2022. 8. 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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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과거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으로부터 학살 피해를 당했다고 증언한 생존자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정부의 책임 인정과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강 의원은 "우리에게도 일제 식민지를 겪으며 징용이나, 징병, 위안부 등의 상처를 안고 계신 생존자들이 계신다"며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정부가 가해자 입장이 돼 (베트남 전쟁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 듣고,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할 단계에 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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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과거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으로부터 학살 피해를 당했다고 증언한 생존자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정부의 책임 인정과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강 의원은 "우리에게도 일제 식민지를 겪으며 징용이나, 징병, 위안부 등의 상처를 안고 계신 생존자들이 계신다"며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정부가 가해자 입장이 돼 (베트남 전쟁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 듣고,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할 단계에 왔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0일) 기자회견에는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국가 배상 소송을 진행하는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피해자 응우옌 티 탄씨와 당시 학살 목격자 응우옌 득쩌이씨가 참석했습니다.

강 의원은 "(전쟁 당시) 8살 어린 아이였던 응우옌 티 탄씨는 총탄에 복부를 맞아 쏟아진 창자를 움켜쥐고 도망가 겨우 살아남았고, 56년이 넘는 시간을 건너뛰어 오늘의 대한민국 국회에 서게 된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도, 베트남 정부도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문제가 처리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치유, 사과 문제 등을 담은 피해자지원법을 준비하고 있다"며 "자유를 지키기 위해 월남에 갔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피해 입은 많은 베트남인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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