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과 투자로 성장 증명한 스타트업 '눈길'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거란 전망이다.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불확실한 경제 전망으로 벤처캐피탈 업계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면서 꾸준히 성과를 내며 미래산업 및 디지털 성장 역량을 보유한 내실 있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 에이럭스, 코로나 팬데믹에도 연속 성장… 2021년 매출 전년 대비 200% 증가한 263억 기록

2015년 설립된 에이럭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교육 네트워크와 교육용 로봇 제작 기술을 보유한 에듀테크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70종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22건의 지식재산권, 전국 6,000여 명 규모의 디지털 교육 전문 강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코딩, AI, 로봇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교육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이럭스는 비대면 수업 전환 등 전통적인 교육 업계가 큰 변화와 어려움을 겪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기술력과 안정적인 생산력을 갖춘 70여 종 이상의 교육용 로봇을 통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코딩 및 AI와 같은 미래교육 노하우를 보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인과 시니어 대상 디지털 교육 시장에 진출,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교육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에이럭스는 이를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연결해 내며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지난 3개년 동안 연속으로 두 자리 수 이상 성장을 이끌어 냈으며, 2021년에는 263억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200%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투자 유치 또한, 코로나 기간 동안에도 2020년 2월 시리즈 B를 비롯해 작년 12월에는 넷마블, IMM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100억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 하는 등 누적 투자금액 160억을 유치하며 미래교육 역량과 보유 인프라, 그리고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에이럭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54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이상으로 증가했다. 올 6월 교육 종사자를 위한 통합 커뮤니티 플랫폼 ‘내일은쌤’을 론칭하여 B2C 판매를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제품 수출, 제품 포트폴리와 확장 및 생산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활발한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신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창업 3년차에 매출 78억 달성

인공지능 스타트업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텍스트 및 음성 데이터를 영상 콘텐츠로 자동 제작/변환하는 알고리즘을 제공한다. 영상편집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텍스트를 영상 콘텐츠로 변환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로, 기술 관련 등록특허 12건과 20개의 출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는 코로나19가 촉발된 2019년 창업했다. 창업 첫 해 매출 2억, 이듬해인 2020년 8억6000만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78억으로 고속 성장했다. 연속적인 매출 신장과 사업모델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올해 3월 약 26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6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2022 아기유니콘 육성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 네이처모빌리티, 올해 10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2018년 설립된 네이처모빌리티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다. 대표 서비스인 ‘찜카’는 인공지능 기반 모빌리티 시스템을 바탕으로 렌터카 실시간 가격 비교 및 실시간 예약부터 렌터카 자원 관리 등을 지원한다. 렌터카 외에도 항공권, 투어택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대중교통 연계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234억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올해 7월 10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사는 IBK 캐피탈,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으로 전문 투자기관으로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44억이다.

에이럭스 관계자는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미래교육 포트폴리오(BM)를 바탕으로 코로나 위기에도 연속된 성장과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조광현 연구원[hyun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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