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사상 첫 채권 발행..13조원 조달

권한울 2022. 8. 10. 15: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9일(현지시간) 사상 첫 채권을 발행해 100억달러(약 13조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메타가 자사주 매입과 사업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처음으로 채권을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메타의 채권 발행은 대형 기술회사 중 유일하게 부채가 없는 메타가 좀 더 전통적인 대차대조표를 작성하고, 메타버스와 같은 사업에 자금을 동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타는 수개월 전부터 회사채 발행을 검토했으며 지난 7월 말 2분기 실적 발표 후 발행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장 40년 등을 포함하는 만기가 다른 네 종류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가 상승, 경기 침체 우려 등 금리 불확실성으로 침체됐던 회사채 시장이 최근 다시 살아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과 인텔도 최근 채권을 발행해 각각 55억달러, 60억달러를 조달했다.

메타는 경기 침체 우려와 디지털 광고 매출 경쟁으로 사상 첫 분기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메타의 지난 2분기 매출은 288억2000만달러(약 37조8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90억7700만달러)보다 0.9%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2.46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2.59달러보다 낮았다. 메타는 무디스로부터 A1, S&P로부터 AA-등급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권한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