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센강으로 흘러온 흰돌고래..당국, 80여명 동원해 구조 성공

정재우 2022. 8. 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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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강에 표류중이던 흰돌고래가 결국 구조돼 바다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프랑스24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센강으로 흘러들어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흰돌고래를 그물에 담아 물 밖으로 꺼낸 뒤 특수 냉장 차량에 실었다.

흰돌고래는 9일 기준으로 냉장 차량에 옮겨졌으며, 당국은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고래를 수일 내로 프랑스 북부 해협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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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통행 금지된 강 둑에서 구조대가 수작업으로 6시간동안 구조
냉장 차량까지 옮기는데 성공..수일 내 바다 방생 예정
일주일 가량 센강에서 표류하다 그물로 구조되는 흰돌고래. BBC 캡처
 
센강에 표류중이던 흰돌고래가 결국 구조돼 바다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프랑스24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센강으로 흘러들어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흰돌고래를 그물에 담아 물 밖으로 꺼낸 뒤 특수 냉장 차량에 실었다. 

고래는 머지않아 바다에 방생될 예정이다.

이 흰돌고래는 지난 2일부터 목격된 후 현재까지 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수의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고래가 먹이를 거부하고 몸에서 반점이 관찰되는 등 건강상 문제로 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해왔다.

고래는 지난 5일부터는 파리 북쪽 수문 근처에서 머무르다 9일 당시에는 강의 서쪽 수문 일대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당국은 수의사 12명을 비롯한 동물 전문가와 잠수부, 소방대, 경찰 등 약 80명으로 구성된 구조대를 편성해 흰돌고래를 그물에 담는 데에 성공했다.

고래를 강에서 꺼내는 일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센강의 둑에서는 차량 통행이 금지돼있기 때문에 구조대는 길이 4m, 무게 800㎏에 달하는 흰돌고래를 수작업으로 6시간 동안 옮겨야 했다. 

흰돌고래를 옮긴 냉장 차량 역시 고래가 질식하지 않도록 적절한 기온 및 습도를 유지한 상태로 조심스럽게 운행해야 했다.

흰돌고래는 9일 기준으로 냉장 차량에 옮겨졌으며, 당국은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고래를 수일 내로 프랑스 북부 해협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이번 구조를 담당했던 부처 중 하나인 노르망디의 외르(Eure) 지방청 관계자는 “이번 구조는 매우 길고, 어려우며, 여러 전문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었다”며 흰돌고래를 살리기 위한 이번 작업이 쉽지 않았음을 밝혔다.
센강에 표류하던 흰돌고래가 구조 직전 머물렀던 강 서부의 수문. 프랑스24 캡처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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