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서 벌통 살피러 간 노부부 실종..섬강 물살 거세 수상 수색 어려워

최승현 기자 2022. 8. 10. 14: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오전 강원 원주시 문막교 인근 섬강이 범람해 차량이 침수되고 있다. 연합뉴스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 원주지역에서 벌통을 살피러 간 노부부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쯤 A씨(82)와 아내 B씨(78)의 자녀로부터 “부모님이 귀가하지 않은 채 소식이 끊겼다”는 신고를 접수됐다.

원주 도심에 거주하는 A씨 부부는 부론면 노림리 섬강 인근 농지에서 양봉을 해 왔다.

A씨 부부 이날 벌통을 살피러 갔다가 소식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섬강 인근 농지에서 A씨 부부의 차량은 발견됐으나 차량 뒤편에 연결돼 있던 캠핑 트레일러는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벌통을 살피러 갔던 A씨 부부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농지 옆을 흐르는 섬강의 물살이 너무 거세 수상 수색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