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선물세트"..'당소말' 지창욱x성동일 브로맨스→최수영 티격태격·다크 원지안 [종합]

장우영 입력 2022. 8. 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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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 지금 사회에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10일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극본 조령수, 연출 김용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용완 PD와 배우 지창욱, 최수영, 성동일, 원지안 등이 참석했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네덜란드 말기 암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실제 재단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삶의 끝에 내몰려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한 청년이 사회봉사 명령으로 호스피스 병원에 들어가 병원 사람들과 함께 생의 끝에 있는 사람들의 각기 다른 마지막 소원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밝고 유쾌하게 들어주는 감동 힐링 드라마다. 드라마 ‘방법’과 이를 스크린으로 확장한 영화 ‘방법: 재차의’ 등을 연출한 김용완 PD와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 참여한 조령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용완 PD는 “전작은 장르적인 이야기들을 다뤘는데, 이번에는 대본이 너무 매력적이고 좋아서 선택을 했다. 이 작품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건 화려한 게 아니기 때문에 사람의 마지막을 누군가가 지켜주는 마음을 담고자 했다. 장면의 목적을 표현하는 게 중요했는데, 배우들이 정말 진정성 있게 표현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 쯤에 제작사 대표가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 사이에 대표님은 재단과 접촉하고 작가와 집필하셔서 내게 대본을 주셨다. 3년 만에 대본을 만든다는 추진력에 놀라웠다. 그런 과정에서 애이엔이코리아에서 100% 제작, 투자를 해주셨다.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 KBS에서도 한마음으로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의기투합했다. 나도 배우들과 디테일을 찾기 위해 호스피스 병원을 찾아가는 등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지창욱은 보육원, 소년원, 교도소를 거치며 냉혹한 현실과 처절한 사투를 벌이다 사고로 호스피스 병원에서 봉사하게 되면서 마지막으로 살아보고자 발버둥 치는 윤겨레를 연기한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힐러’ 이후 7년 만에 KBS로 돌아온 지창욱은 “기분이 묘하다. 데뷔도 KBS에서 하고, 주말드라마, 일일드라마를 했던 고향 같은 곳이다. 감회가 새롭다. 이번에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으로 돌아오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나를 데뷔 시켜주신 감독님이 지금은 센터장이 되어 계신다”고 말했다.

지창욱은 “처음 대본을 받고 되게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 모습이기도 했고, 누군가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글 보고 정말 빨리 결정했었던 것 같다. 윤겨레 캐릭터 자체도 내가 한번 잘 표현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복합적인 마음인데, 내가 한번쯤 이야기해보고 싶었던 이야기였다. 배우들, 제작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쉽진 않았지만 수월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지창욱은 “윤겨레라는 캐릭터를 위해서 감독님, 작가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친구가 어떤 친구고, 사람들에게 어떻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게 될까 등 변화하는 과정을 고민 많이 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쉽지 않았고, 어렵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감독님이 대화를 많이 해주시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전작과 다른 점들은 캐릭터와 준비 과정이 달랐고, 함께하는 팀들이 달랐기에 충분히 보시는 분들께서 느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평을 받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최수영은 호스피스 병원 간호사로 삶의 최전선에서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서연주 역을 맡았다. 최수영은 “대본에 표현된 연주가 너무 건강해서 좋았다. 케미가 중요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마침 운이 좋게 함께할 수 있는, 의지를 많이 해도 되는 대본인 것 같다. 지창욱, 성동일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해서 망설임 없이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수영은 “드라마를 결정한 뒤 운동을 열심히 했다. 에너지와 스태미너가 보이는 캐릭터이길 원했다. 그래서 기본 체력부터 올리려고 했는데 PT를 받으면서 운동하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연주도 그렇게 운동하는 사람일텐데, 운동하시는 분들을 보며 연구하고 몸을 만들었다”며 “호스피스 병원의 간호사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 생명 연장을 하기 위해서 의학적인 조치를 취한다기보다는 정서적으로, 의학적으로 치료 목적으로 많은 부분을 종합적으로 관리하신다. 처음에는 링거 어떻게 꽂나 공부하다가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연주가 병원에 있을 때 환자 분들, 보호자들과 어우러짐에 더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또한 최수영은 ‘빅마우스’에서 간호사 역으로 연기 중인 윤아에 대해서도 “윤아가 간호사 역할인 줄 몰랐다. 촬영하면서 막바지에 알게 됐는데, 윤아는 종합병원 간호사이고, 나는 호스피스 병원의 간호사다. 간호사 직종에 대해서 윤아와 이야기를 나눈 건 딱히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창욱과 최수영은 티저 영상에서부터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기대를 높였다. 지창욱은 “최수영에게 너무 감사하다. 전반적으로 밝아서 현장 분위기를 밝게 해주고, 같이 하는 배우들과 팀원들을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어떤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좋은 기운들이 장면에 녹아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최수영은 “나는 능동적이기보다 수동적이다. 현장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데 성동일이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지창욱이 밝게 해줘서 내가 신이난 것 같다. 겨레와 연주가 마냥 밝고 천진난만한 것도 있지만 아픔도 있고 서로 위로하고 보듬어준다. 그런 부분을 넘어갈 때 대본 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혼자 고민하기보다 같이 고민한다는 게 위로가 될 때가 있다. 언제 어느때 대본 이야기를 해도 같은 온도로 받아주고 이야기를 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삶의 의미를 잃고 난 후 호스피스 병원에서 자원봉사반장으로 활약하는 강태식 역을 맡았다. 독보적인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성동일은 이번 드라마에서 섬세한 내면 연기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김용완 PD는 ‘방법’ 이후 재회한 성동일에 대해 “호흡이 더 좋아졌다. ‘방법’에서는 악한 캐릭터였고, 메인으로 끌고가는 부분이 아니었다면 이번 드라마에서는 본인의 캐릭터와 닮아 있다. 그리고 촬영을 하다보면 오류가 있고 결정을 빨리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럴 때면 텔레파시가 온 듯 꼭 전화를 주셔서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 처음부터 성동일과는 그런 부분에서 잘 맞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성동일은 김용완 PD와 재회에 대해 “나를 두고 썼다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더라. 우선 내가 가장 싫어하는 액션 없고, 요소요소에 적당히 나와서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며 “긴 시간을 찍었는데 누구 하나 인상을 찌푸린 적이 없다. 이런 저런 사고가 있긴 했는데 모든 부분들에 대해 짜증내지 않고 서로 힘을 북돋아 줘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원지안은 윤겨레가 세상의 전부인 여자 하준경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부모에게조차 사랑받지 못하고 버려졌던 자신에게 처음으로 손 내민 윤겨레를 가족이자 보호자, 그리고 사랑이라고 믿는다. 사랑을 넘어 집착과 소유욕으로 점철된 하준경을 설득력 있게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파 드라마는 처음인 원지안은 “작품을 할 수 있다는 부분에 많이 감사했다. 또 좋은 건 가족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기쁘고 감사했다. 가족들은 KBS2 나온다고 하니 너무 좋아하더라. 채널만 돌리면 볼 수 있으니 그래서 많이 좋아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원지안은 “처음 대본 받아서 봤을 때는 준경이에게서 보여지는 결핍, 상처를 발견했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어떻게 치유될지 궁금하고, 나도 어떤 방식으로든 성장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결정을 하게 됐다. 연기에 앞서서 대본에는 드러나지 않은 서사를 따로 상상할 필요가 있었다. 많은 것들을 현장에서 겪으면서 만들어가야겠다고 느꼈다. 그리고 선배님들이 많이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원지안에 대해 지창욱은 “인물 관계들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호스피스 병동은 밝은데, 원지안과 붙은 장면은 다크하고 우울한 면이 있다. 대비되는 인물 관계들이 재미있고 즐거웠는데, 원지안과 연기하면서 나 또한 도움이 많이 됐다. 원지안이 연기하는 준경이를 보면 너무 편안했다. 의지를 많이 했다”고 칭찬했다.

김용완 PD는 지창욱, 성동일, 최수영, 원지안에 대해 “네 배우가 작품으로 만난 건 처음일텐데 10년 전처럼 안 것처럼 친하더라. 현장에서도 다 장난꾸러기다. 케미가 너무 좋고 재미있어서 조용히 해줄 수 있냐고 할 정도였다. 배우들이 다 친하니까 조연들도 녹아들어서 현장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용완 PD는 “자극적인 내용이 아니고, 온 가족이 연령대 상관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다. 힐링 받으셨으면 한다. 배우들의 연기가 관전 포인트다. 보지 못했던, 봤던 장면들도 이들이 하기 때문에 다르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배우들의 연기 보는 맛이 있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지창욱은 “찰영하는 동안 배려도 많이 받고 행복했다. 보시는 분들에게 따뜻함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수영은 “성동일과 지창욱의 브로맨스가 관전 포인트다. 그리고 팀 지니의 가족적인 분위기, 잊을만 하면 나와주는 원지안의 다크한 서사가 있다. 다양한 관계성을 볼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 다 맛 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원지안은 “각자의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팀 지니를 만나면서 어떻게 치유를 받는지가 포인트다”고 밝혔다. 성동일은 “내 나이 쯤 되면 가족, 주변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작품 속 사연이 다양하다. 나 아닌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다가가자는 게 포인트다. 사연의 주인공들이 다 다르다.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게 이 드라마의 특징이다”고 말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1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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