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멘토' 신평, 신림동 반지하 찾은 대통령에 "누추한 곳 잘 찾아가"

김정은 2022. 8. 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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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 반지하 주택에서는 발달장애 가족이 지난밤 폭우로 인한 침수로 고립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반지하 침수 사망 사고 현장 방문에 대해 "누추한 곳에 잘 찾아간 것"이라는 실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신 변호사는 지난 9일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진행자가 "기록적인 폭우에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고 자택에서 고립됐다는 얘기도 있다"고 지적하자 "동의하기 어렵다"며 "그러면 대통령이 수해 현장을 찾아서 밤새도록 다녀야 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면 국정이 마비돼 버린다"면서 "또 대통령이 나갈 때마다 수행과 경호가 따르다 보면 오히려 복구 업무를 방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황을 가지고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비판거리를 찾기 위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진행자가 "그래도 간밤 노란 점퍼 입고 민생을 챙기는 모습이라도 좀 보여줬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하자 신 변호사는 "그래도 사망 사고가 발생한 곳을 찾아서 누추한 곳에 가서 관계자들도 위로하시고 그런 건 아주 잘한 것 아니냐"고 답했다.

진행자인 주진우씨는 논란을 의식한 듯 "아까 변호사님께서 신림동 수해 현장 방문했었는데 '누추한 곳'이라고 언급했다"며 "그 단어는 조금 그렇다. 적절하지 않아서 변호사님과 여기 방송에서 고치겠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발달장애 일가족 3명이 침수로 고립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을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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