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카카오페이, MSCI 지수 편입 안될 듯"

이윤희 2022. 8. 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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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예정된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에서 카카오페이의 지수 편입이 어려울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카카오페이는 MSCI 지수 편입에 사실상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며 "유동 시가총액이 2조2000억원을 상회해야 했으나 실패했으며, 최대주주와의 특수관계 등으로 알리페이가 유동주주로 재분류될 가능성도 작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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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예정된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에서 카카오페이의 지수 편입이 어려울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카카오페이는 MSCI 지수 편입에 사실상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며 "유동 시가총액이 2조2000억원을 상회해야 했으나 실패했으며, 최대주주와의 특수관계 등으로 알리페이가 유동주주로 재분류될 가능성도 작다"고 진단했다.

앞서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알리페이의 카카오페이 지분 매각으로 이전보다는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아직은 유동 시가총액이 편입 기준점에 다소 미달한다. 향후 평가일까지의 주가 변동에 따라 편입 확률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MSCI 지수 편입에서는 전체 시가총액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제외한 유동 시가총액이 중요하다. 지난 6월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 알리페이는 보유 중이던 카카오페이 지분 3.8%를 블록딜 형태로 매도하면서 알리페이의 지분율은 34.7%로 낮아졌다.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낮아지자 카카오페이의 지수 편입 기대감이 커지던 상황이었다.

한편 SK텔레콤은 외국인 지분율 상승 때문에 지수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며 "평가 기간 외국인 지분율이 48%를 초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MSCI 지수 제외에 따른 SK텔레콤 순매도 규모를 1147억원으로 추정했다. MSCI는 외국인 지분 한도가 있는 종목의 지수 편출입을 결정할 때 외국인이 추가 취득 가능한 지분 여력(Foreign Room) 을 고려한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2일 오전 MSCI는 8월 지수 변경 결과를 발표한다. 지수 재조정(리밸런싱)일은 이달 31일이다.

MSCI 지수는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지수로 글로벌 펀드 자금의 지침 역할을 하는 지수 중 하나다.신규 종목으로 편입될 경우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 자금이 유입돼 해당 종목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되기 때문이다. 현재 MSCI 지수를 추종하는 전체 패시브펀드 운용잔고(AUM) 규모는 4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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