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가 하락에도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 유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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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AP 통신과 경제전문 방송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의 인플레가 고점을 찍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경제전문가들 사이에 생기고 있지만 활발한 고용과 임금 상승 등 다른 경제적 요인이 물가를 계속 압박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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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AP 통신과 경제전문 방송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의 인플레가 고점을 찍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경제전문가들 사이에 생기고 있지만 활발한 고용과 임금 상승 등 다른 경제적 요인이 물가를 계속 압박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7% 오르면서 41년 만에 최대폭을 보였던 6월의 9.1%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PI는 전월 대비 0.2% 오르면서 5월과 6월 사이의 1.3% 상승보다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7월 들어 식료품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상승폭 둔화가 유력하고 신차와 의류, 렌터카 가격도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퍼리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아네타 마르카우스카는 CNBC와 인터뷰에서 상품 가격 상승세와 공급망 문제는 해소되고 있지만 주택과 근로자 부족으로 인한 서비스 요금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수요를 파괴할 때까지 서비스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이것이 앞으로 미국 물가의 주요 변수로 남을 것임을 전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또 다른 앞으로 미국 물가의 변수로 유가를 지목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달 유가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는 있지만 지정학적 이벤트와 글로벌 경제의 둔화 속도에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자동차 협회(AAA)에 따르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6월 중순과 비교해 20% 떨어졌다.
그러나 기름값이 떨어지기는 하고 있지만 의료비와 주택임대료, 외식비 같은 서비스 요금은 빠르게 오르고 있고 쉽게 하락하지 않는 특성상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당분간은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또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물가지수도 전년 동기비 6.1% 상승이 예상되는 등 앞으로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다음 달에 금리 추가 인상이 유력한 연준은 7월 CPI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 억제가 현재 가장 큰 당면 과제인 연준은 9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5%p 이상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연준은 올해 네 차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지금까지 총 2.25%p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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