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조' SPC그룹 상승세 계속..해외사업·신사업 '투트랙' 공략

이상학 기자 2022. 8. 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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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7조원을 넘긴 SPC그룹이 SPC삼립 호실적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그룹내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의 2분기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8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2017년 5조원대였던 매출을 지난해 7조원대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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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효과' SPC삼립, 2분기 기준 최대 매출 달성
파리바게뜨 캐나다 1호점·프랑스 공장도 준비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지난해 매출 7조원을 넘긴 SPC그룹이 SPC삼립 호실적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그룹내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의 2분기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8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PC그룹은 SPC삼립의 포켓몬빵 열풍에 힘입어 다른 계열사에 '포켓몬 마케팅'을 적용하며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일각에선 엔데믹 전환 이후 휴게소 사업 등에도 힘이 실리며 그룹 매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2017년 5조원대였던 매출을 지난해 7조원대로 끌어올렸다.

SPC그룹은 지난 5년간 2017년 5조7000억원, 2018년 6조1625억원, 2019년 6조5126억원, 2020년 6조4897억원, 2021년 7조923억원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SPC그룹은 포켓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포켓몬빵을 만드는 SPC삼립은 2분기 최초로 매출액 8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자사 계열사 브랜드로 '포켓몬 마케팅'을 확대하며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해외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허영인 회장의 장남 허진수 사장이 승진하며 파리크라상 사장 자리에 올랐고, 영국과 캐나다 등 법인장을 현지에 익숙한 인물들로 선임했다.

현재 미국에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이르면 연내 캐나다에 1호점을 열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미국의 가맹점 비율 73%를 기록하며 가맹사업이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캐나다 시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가맹사업 비중이 높아졌다는 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가 자리를 잡아 가맹사업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충분한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하고, 현지 기업 '버자야 푸드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동 시장 진출에 나섰다. 현재 파리바게뜨 해외 매장은 중국 300여개, 미국 100여개, 싱가포르 20여개를 비롯해 총 430여개다.

특히 SPC그룹은 올해 프랑스의 샌드위치 전문 브랜드 '리나스'를 인수한 데 이어 프랑스 내 공장 건립 허가를 받는 등 '빵의 본고장' 프랑스 시장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프랑스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유럽뿐 아니라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상당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 매장은 일부 현지 생산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 제품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는데, 프랑스 공장에서 제품을 조달할 경우 관세 혜택 등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SPC그룹은 SPC삼립을 중심으로 활발한 신사업 활동도 벌이고 있다. 현재 식물성 계란 기업 '저스트에그'의 국내 유통을 맡아 대체 단백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저스트에그 제품을 활용한 샌드위치 등이 피그인더가든과 파리바게뜨 등에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샐러드 HMR 제품 라인업을 늘리는 등 빵 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법인장들이 현지 사람들로 채워졌다"며 "코로나19 엔데믹 전환과 함께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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