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에 발끈한 美 트럼프, '대선 출마선언' 앞당기나?

임소연 기자 2022. 8. 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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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 이후 미국 여야 간 정치적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엘리스 스터파닉 공화당 하원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가 정적을 상대로 법무부를 무기화한 데 대한 즉각적 조사를 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고,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 의원은 중간선거를 100일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대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은 매우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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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도 "정치를 무기화" FBI 비판..폴리티코 "출마 선언 시기 앞당길 것"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퇴임 이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찾아 극우 성향의 싱크탱크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연구소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 이후 미국 여야 간 정치적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의 범법 행위에 초점을 맞춰 강도 높은 조사를 촉구한 반면, 공화당은 트럼프 '엄호'에 나섰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한 것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FBI가 백악관 기밀문서 불법 반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압수수색 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 적은 없었다"며 사법 체계를 무기로 활용하는 검찰의 직권남용이라고 비난했다. "나의 2024년 대선 출마를 간절하게 저지하고 싶은 급진좌파 민주당원의 공격"이라고도 주장했다.

정치적 생명력에 대한 판단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상보다 빨리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가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가운데, 이번 압수수색을 계기로 그가 출마 선언 시기를 앞당길 거란 측근들의 주장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이 주도한 하원 '1·6 의회폭동 진상조사특위'의 청문회로 트럼프 전 대통령 책임론이 부각돼 공화당 내 입지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압수수색까지 이뤄지면서 출마 선언을 미루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압수수색을 '정치적 수사'라고 규정하며 트럼프를 엄호했다. 중간선거에서 의회 장악력을 탈환해야 하는 공화당으로선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FBI의 조치가 정치적 의도를 지닌 부당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FBI를 관할하는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을 향해 "법무부가 정치를 무기화하는 용납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며 중간선거에서 다수석을 차지하면 이번 압수수색을 조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엘리스 스터파닉 공화당 하원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가 정적을 상대로 법무부를 무기화한 데 대한 즉각적 조사를 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고,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 의원은 중간선거를 100일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대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은 매우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잠재적 대선 경쟁자인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미 역사상 어느 전직 대통령도 자택이 급습 당한 적은 없었다"며 이번 압수수색이 사법 시스템 신뢰를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범법 행위 의혹이 있는 만큼 FBI 조사를 정치적으로 해석할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NBC방송에 "우리는 법치를 믿는다"며 "심지어 대통령,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도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순 없다"고 말했다. 캐럴린 멀로니 민주당 하원의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 정보를 잘못 다뤄 안보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의혹은 최대한의 조사를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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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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