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번호판도 잘 떼진다..울산시 '신무기' 들고 체납 차량 단속
떼기 힘든 비천공 번호판 쉽게 분리
병따개에서 착안 집중 단속 첫 투입
울산시는 이 달부터 시와 5개 구·군 세무공무원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상습 자동차세 체납 차량 번호판 영치 단속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자동차세를 2회 이상 체납한 차량과 차량 관련 과태료를 30만원 이상 체납한 차량이다.
이번 단속에는 신형 비천공 번호판을 쉽게 뗄 수 있는 도구가 처음 사용된다. 자동차 번호판은 볼트로 부착하는 천공 번호판과 볼트를 사용하지 않고 붙이는 비천공 번호판으로 나뉜다.
최근 출고된 신차는 비천공 번호판이 부착되고, 외관상 깔끔해 보인다는 소문이 나면서 기존 천공 번호판을 비천공 번호판으로 바꾸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비천공 번호판은 떼어내기 쉽지 않아 지자체들이 체납 차량 번호판을 영치하는 데 애를 먹었다.
울산시 체납 담당 부서는 비천공 번호판 영치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병따개에서 착안한 도구를 자체 제작했다. 도구 끝 부분을 번호판 밑에 끼운 뒤 도구를 들어올렸더니 번호판이 쉽게 떨어졌다.
이원준 울산시 체납관리 담당자는 "기존 비천공 번호판을 떼는 도구는 짧고 얇아 사용하기도 힘들고 번호판도 잘 안 떼졌다"며 "자체 제작한 도구를 병따개 회사에서 100개를 제작해 사용 중인 데 훨씬 쉽게 번호판을 떼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강력한 징수 활동과 함께 생계형 체납자는 체납 처분 유예와 분할 납부를 실시해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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