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 '귀토' 1년 만에 재공연..31일 개막

장병호 2022. 8. 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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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은 창극 '귀토'를 오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다.

'귀토'는 판소리 '수궁가'를 재창작한 작품이다.

국립창극단 대표작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고선웅, 한승석 콤비가 각각 극본·연출, 공동작창 및 작곡·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지난해 초연했다.

국립창극단은 '찾아가는 국립극장'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공연에 앞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8월 12~13일)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8월 20~21일)에서도 '귀토'를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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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웅 연출·한승석 작곡 콤비, '수궁가' 재창작
대본·음악 다듬어 속도감 더하고 유쾌함 더해
'찾아가는 국립극장' 통해 부산·경기 고양 공연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창극단은 창극 ‘귀토’를 오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다.

국립창극단 ‘귀토’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
‘귀토’는 판소리 ‘수궁가’를 재창작한 작품이다. 국립창극단 대표작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고선웅, 한승석 콤비가 각각 극본·연출, 공동작창 및 작곡·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지난해 초연했다.

작품은 ‘수궁가’ 중 토끼가 육지에서 겪는 갖은 고난과 재앙을 묘사한 ‘삼재팔란’(三災八難)을 동시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새롭게 풀어냈다. 자라에게 속아 수궁에 갔으나 꾀를 내 탈출한 토끼의 아들 ‘토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초연 당시 예상을 깨는 이야기와 다채로운 음악과 함께 상상력을 극대화한 무대와 안무로 호평을 받았다. 무대 바닥에 가로-세로 8m의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해 영상으로 수중과 육지를 넘나드는 배경을 표현한다. 명무 공옥진의 춤에서 영감을 얻은 안무 또한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이번 공연은 대본과 음악을 전반적으로 다듬어 극의 속도감을 끌어올리고 작품의 유쾌함을 더한다. 토자 역 김준수, 자라 역 유태평양, 토녀 역 민은경을 비롯해 단장 역 허종열, 용왕 역 최호성, 자라모(母) 역 김금미, 자라처(妻) 역 서정금, 주꾸미 역 최용석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한층 더 물오른 소리와 익살스러운 연기를 펼친다.

국립창극단은 ‘찾아가는 국립극장’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공연에 앞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8월 12~13일)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8월 20~21일)에서도 ‘귀토’를 공연한다.

티켓 가격 2만~8만원. 국립극장 전화 또는 홈페이지로 예매할 수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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