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와 전쟁, 크림반도서 시작돼 크림 해방으로 끝나야"

정윤미 기자 김예슬 기자 2022. 8. 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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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모든 유럽을 상대로 한 러시아의 전쟁은 크림반도(크름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름반도의 해방과 함께 끝나야 한다"고 선언했다.

미국 정치전문일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비디오 영상에서 "오늘날 크름반도에 대한 관심이 있다. 그리고 당연하다"며 "왜냐하면 크름은 우크라이나인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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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 러 공군기지 폭발..우크라 자국군 공격 직접 언급 회피
러, 폭발 사고 원인 외부 공격 부인..인명·군사적 피해 없다 주장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크름반도) 노보페도리브카 소재 러시아 공군기지에서 폭발이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08.0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김예슬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모든 유럽을 상대로 한 러시아의 전쟁은 크림반도(크름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름반도의 해방과 함께 끝나야 한다"고 선언했다.

미국 정치전문일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비디오 영상에서 "오늘날 크름반도에 대한 관심이 있다. 그리고 당연하다"며 "왜냐하면 크름은 우크라이나인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날 (크름반도 해방이) 언제 일어날지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우리는 크름 해방에 필요한 공식적인 요소들을 끊임없이 추가하고 있다"며 "나는 우리가 우크라이나 크름반도로 돌아갈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름반도 서부 노보페도리브카 소재 러시아 공군기지 인근에서 이날 오후 폭발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어린이 등을 포함해 8명이 다쳤다. 인근 거주민 30여명이 집밖으로 대피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폭발 사고가 자국군 공격에 따른 것이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삼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폭발 원인을 검증할 수 없다"며 "다시 한번 화재 안전규칙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2014년 러시아 합병 이래 크름반도 주도 세바스토폴에는 러시아 흑해함대가 주둔하고 있다. 러시아는 크름반도를 우크라이나 공격의 전초기지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매체는 "전략적 관점에서 볼 때 우크라이나군이 크름반도의 공군기지를 타격하는 것은 헤르손을 중심으로 남부 수복을 위한 대규모 반격의 도화선이 될 수는 있지만 러시아가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지난달 크름반도에 대한 어떠한 외부 공격이 있을 경우 최후 심판의 날이 가장 빠르고 강력하게 도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와 언론들은 이날 폭발 사고 원인을 '화재 안전 요건 위반에 따른 항공 탄약의 폭발'에 따른 것이라며 어떠한 외부 공격이나 인명 피해, 군사적 손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가 자국의 후퇴 이미지를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매체는 짚었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크름반도) 노보페도리브카 소재 러시아 공군기지에서 폭발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2022.08.0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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