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름대 남하해 충청권과 경북북부 내륙에 많은 비..내일 다시 수도권으로

강한들 기자 2022. 8. 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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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한강 수위가 급격히 오른 지난 9일 서울 잠수교 상당구간이 침수돼 전면 통제 되고 있다./박민규 선임기자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내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2일 오전까지 충청권과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12일 새벽까지 충청권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10일 예보했다. 지난 8일부터 비를 내린 정체전선은 남북 폭이 좁고, 동서로 길어서 비가 내리는 동안 지역별 강수량의 차이가 매우 크겠다. 강수가 집중되는 구역에서는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0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세종·대전·충남·충북 동부 등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다. 그 밖의 충북 지역과 전북 북부, 일부 경북 북부에도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호우 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표되고, 호우 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표된다.

12일까지 충청권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가장 집중돼 최대 25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수도 있다.12일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경북 북부 내륙·전북 북부에서 80~200㎜, 서울·인천·경기 남부·강원 중남부·전남권 등에서 20~80㎜ 등이다. 경기 남부와 전남 북부에는 120㎜ 이상, 강원 영서 남부에는 150㎜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는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며 11일 오전부터 다시 비가 오겠다. 11일 낮부터 다시 시작된 비는 그날까지 수도권에 20~80㎜의 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부터 10일 오후 5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을 살펴보면, 곳곳에서 500㎜가 넘는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 경기 양평, 광주, 여주 등에서는 각각 498.5~533㎜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서울 동작구 기상청 관측 지점에도 총 525㎜의 비가 내렸다. 강원 횡성, 홍천에서도 각각 368㎜, 357㎜의 많은 비가 내렸다.

충청권에선 지난 8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충북 제천 216.5㎜, 단양 173㎜, 대전 166.5㎜등이다. 기상청은 “지속적인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우려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며 “저지대 침수나, 하천과 저수지가 범람할 가능성도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체전선은 12일을 지나며 다소 약화되겠다. 하지만 15~16일 다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예보돼 있다. 기상청은 이 기간 예보에 대해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수축 정도에 따라 강수 구역과 강수량의 변동성이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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