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에어리어, 주 송웨이·주 밍신 등 CBA 스타 대거 영입

[점프볼=최창환 기자] 베이 에어리어가 화려한 전력을 구성해 슈퍼리그에 출격한다.

동아시아 슈퍼리그는 10일 “전 NBA 선수인 앤드류 니콜슨, 마일스 포웰 등을 영입한 베이 에어리어 드래곤즈가 CBA(중국리그) 스타 주 송웨이, 주 밍신, 류 샤오위와도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CBA 쓰촨에서 뛰었던 엘리트 포워드 주 송웨이는 2020년 CBA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바 있다. 데뷔시즌에 평균 20여분을 뛰면서 평균 9.3점 야투율 50%를 기록했다. 주 송웨이는 “베이 에어리어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되며 중국 농구의 새로운 얼굴 중 하나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좋은 신장과 기술을 갖춘 주 송웨이는 하이브리드 포워드로서 팀 공격에서 꾸준한 화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 에어리어 류촨성 단장은 “주송웨이는 CBA에서 단 두 시즌 동안 실력을 입증했다. 베이 에어리어에서 국제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그는 또한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 꾸준함과 프로선수로서의 자세를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BA 10년차 베테랑 주 밍신도 베이 에어리어에 합류한다. 주 밍신은 상하이 샥스에서 지난 3시즌을 보냈으며, 광저우 룽 라이온스에서는 7시즌을 주축으로 뛰었다. 주 밍신은 “베이 에어리어는 많은 면에서 흥미로웠다.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최초의 중국 프로팀이고 나는 이 팀의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구지안 베이 에어리어 드래곤즈 감독은 “우리가 이 팀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젊은 피와 경험 많은 베테랑의 조화를 갖추고 싶었다. 주 밍신은 이 측면에서 완벽한 선수다. 그가 가진 수년간의 CBA 경험은 우리 팀에 큰 자산이 될 것이고, 그는 또한 겨우 29살이다.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드래곤즈는 또한 CBA 베테랑 류 샤오위도 영입했다. 류샤오위는 광둥 서던 타이거즈, 상하이 샤크스, 베이징 덕스에서 10여년간 CBA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그는 광둥에서 여러 차례 CBA 우승을 차지했으며,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196cm 가드인 헤이든 블랭클리도 베이 에어리어에 합류한다. 블랭클리는 최근에 NCAA 웨스트 텍사스 A&M에서 뛰었다. 블랭클리는 “재능 많은 선수단 뿐 아니라 중국 혈통인 선수들에게 포용적인 구단에 합류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주 송웨이, 주 밍신, 류 샤오위 및 헤이든 블랭클리와의 계약으로 드래곤즈는 자국 선수 명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베이 에어리어 선수단은 마닐라에 입국해 브라이언 구지안 감독의 지휘 하에 동아시아 슈퍼리그 첫 시즌과 필리핀 PBA 커미셔너 컵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20여년만에 첫 PBA 초청팀인 베이 에어리어는 이달 말 평가전을 가진 후 PBA 커미셔너스 컵에 출전한다.

드래곤즈의 평가전 상대는 이달 말에 발표될 예정이며, NBA 레전드 토니 파커가 소유한 아스벨 리온스와의 경기가 포함된다. 프랑스 프로 A리그에서 20번 우승을 차지한 리옹스는 이달 말 필리핀을 방문한다.

PBA 커미셔너스 컵은 오는 9월 21일에 개막할 예정이다. 동아시아 슈퍼리그의 역사적인 첫 시즌은 10월 12일에 개막한다. 드래곤즈의 개막일에 현재 진행 중인 PBA 필리핀 컵 준우승팀과 첫 경기를 가진다.

#사진_동아시아 슈퍼리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