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칩4' 입장 누그러졌나..사드 입장차는 여전

김정연 기자 입력 2022. 8. 10. 11:57 수정 2022. 8. 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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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중 외교장관이 만났습니다.

최대 현안이던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 측의 입장 변화가 일부 감지됐지만, 사드 문제는 입장차가 여전했습니다.

김정연 기자, 회담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어제 중국 칭다오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만났는데요.

당초 예정된 회의 시간인 2시간을 훌쩍 넘겨 3시간 넘게 긴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전적으로 국익에 따라 판단했다"며 미국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의 예비회담 참여를 공식 통보했는데요.

지난달만 해도 중국은 우리나라의 '칩4' 가입을 반대하며 날선 반응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한국의 판단을 기대한다"며 다소 누그러진 반응을 보였습니다.

들어보시죠.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서로의 중대 관심사항을 배려해야 합니다. 개방과 '윈-윈'을 견지해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급망과 산업망을 수호해야…]

우리나라의 칩4 참여를 막을 수 없다면 중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도록 유도하자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하지만 사드 관련해서는 입장차가 여전했죠?

[기자]

우리 외교당국은 회담 이후 "양국 장관 모두 각자의 사드 관련 입장을 명확하게 개진했다"고 밝혔고요.

중국 외교부도 오늘 홈페이지에 회담 결과 자료를 공개한 것과 별개로 "양국 관계에 영향을 주는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인식을 했다"는 내용의 사드 관련 논의 자료를 내놨습니다.

사드 문제 관련해서는 양국의 입장차가 여전했던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칩4와 사드 외에도 북핵문제 관련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으며, 양국은 향후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관해서도 소통해나가기로 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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