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흔한 추석선물은 가라" 제주살기부터 전기차까지

정유미 기자 2022. 8. 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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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제주 일주일부터 한달살기 선물 눈길
CU, 식테크(식물+재테크) 명품식물 한정판매
이마트24, 전기차에 전기바이크까지 친환경 상품
세븐일레븐, 홈족 위한 게임기에 순금 골프공도

“흔한 추석선물은 가라.”

편의점 업계가 추석명절(9월10일)을 맞아 ‘제주 한달 살기’부터 전기차까지 이색 한가위 선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고물가 시대 가성비는 물론 희소성 있는 상품과 실속부터 최고급 선물까지 다채롭게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GS25가 추석명절을 맞아 제주살기 이색 상품을 내놨다. GS25 제공

1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는 한화리조트 제주와 손잡고 5인 기준 제주 한달 살기(30박) 237만원, 제주 보름살기(15박) 141만원, 제주 열흘 살기(10박) 103만원, 제주 일주 살기(7박) 77만7000원 등 총 4종의 상품을 추석선물용으로 내놨다.

올해 최고의 인기 주류인 ‘원소주’도 GS25 단독 추석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한정판 원소주 기획 세트(6만5900원)로 원소주 2병과 전용 온더락 잔 2개로 구성했다.

GS25관계자는 “과일과 정육만이 아닌 희소성 있는 선물을 많이 찾는 소비 트렌드에 맞게 총 880종을 준비했다”면서 “GS25에서만 만날 수 있는 원소주 세트의 경우 빠른 완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GS25가 단독으로 선보인 ‘원소주’ 추석선물 세트. GS25 제공

이마트24는 친환경차 트렌드에 따라 초소형 전기트럭 2종과 중국 브랜드 마사다(MASADA)의 전기차 3종을 추석선물로 판매한다. 초소형 전기트럭은 골목길 배달·배송에 특화된 소형 물류 트럭으로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1000만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다. 마사다 전기차는 2·4인승 전기 밴과 전기 픽업트럭으로 가격은 3700만~3800만원대다.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1400만~17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전기바이크, 전기 자전거, 전동퀵보드 등도 추석선물로 선보인다. 전기바이크는 이쿠터코리아의 E1 S 플러스, E2 플러스, E2 플러스 카고와 블루샤크 코리아의 R1 라이트 등이다. 가격은 350만~470만원대로 정부보조금 적용 시 170만~28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모토벨로의 TX8 프로2 전기자전거(124만 8000원)와 B10 플러스 전동퀵보드(64만8000원)도 판매한다.

이마트24가 추석선물로 판매하는 전기트럭. 이마트24 제공

CU는 올 추석 선물로 이동형 주택을 내놨다. 거실, 주방, 화장실 및 다락이 포함된 복층주택 3종과 단층주택 1종으로 목조주택 전문기업 연하우징의 상품이다. 내·외부 구성에 따라 단층 1560만원, 복층은 1830만~2265만원까지다.

세븐일레븐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홈족’ 상품을 많이 준비했다. 닌텐도 스위치 OLED(43만원) 등 게임기와 홈트레이닝족을 위한 아이러너 Z3 런닝머신(149만원), 홈인테리어족을 위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2만4000원)과 ‘카페 테라스’(2만4000원) 등 명화 액자와 포켓몬 피카츄 쿠션(2만3900원)이 대표적이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9일까지 재테크를 위한 순금 골드바(시세), 순금 골프공(시세) 등 이색 상품도 한정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이 추석선물로 내놓은 홈족을 위한 상품. 세븐일레븐 제공

희소성이 있는 선물세트도 있다. GS25는 추석 최고가 상품으로 7900만원에 DRC로마네꽁띠 2017 와인을 내놨다. 최고급 샴페인의 대명사인 돔 페리뇽 P3 1971(2569만원), 돔 페리뇽 P3 1973(2569만원) 등도 있다.

CU는 식테크(식물+재테크)족을 위한 명품 식물을 한정 수량 판매한다. 잎 무늬가 독특해 희소가치가 높은 몬스테라 알보(290만원), 무늬 아단소니(115만원), 올리브나무(75만9000원) 등 총 7종과 식물 재배용 생활가전인 LG전자 틔운 오브제 컬렉션(139만원), 틔운 미니(18만9000원) 등이다.

CU가 이색 추석선물로 내놓은 이동형 주택상품. CU제공
CU가 이색 추석선물로 내놓은 명품식물 무늬 아단소니 몬스테라. CU제공

실속형 상품도 많다. CU는 올해 10만원 이하 추석 상품을 예년보다 40종 늘렸다. 1865 헤리티지 블렌드 와인(9만9000원), 발렌타인 17년(11만원) 등 유명 수입 주류를 비롯해 안동소주(5만8000원), 전주 이강주(5만9000원) 등 전통주 세트까지 50여 종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1만~3만원대의 가성비 선물세트 140여종을 포함해 과일, 농·축·수산, 간편식품, 주류, 한과 등 총 34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특히 18일부터 31일까지 모바일앱에서 추석선물세트를 예약 구매하면 최대 50% 할인해 준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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