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0만원 와인에 집·전기차까지.."편의점 초고가 선물, 진짜 팔린다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내 주요 편의점들이 나란히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1000만원대를 훌쩍 넘는 초고가 상품들을 선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초고가 상품으로 추석 선물세트 기획전 주목도를 높이는 동시에 편의점의 높아진 상품 공급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S25, 1000만원짜리 와인 인기
실제 판매 실적보단 '마케팅 효과'
"주목도 높이고, 높아진 편의점 소싱력 알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내 주요 편의점들이 나란히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1000만원대를 훌쩍 넘는 초고가 상품들을 선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초고가 상품으로 추석 선물세트 기획전 주목도를 높이는 동시에 편의점의 높아진 상품 공급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나아가 1000만원대 와인과 2000만원대 이동형 주택 등 일부 초고가 상품들은 판매되며 매출에 실제 기여한 사례도 적지 않다.
GS25 역시 이날부터 총 880종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올해 초고가 상품으로는 ‘신의 물방울’,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등 수식어가 따라 붙는 ‘DRC로마네꽁띠2017’로 가격은 7900만원이다. 이와 함께 최고급 샴페인의 대명사인 △돔 페리뇽 P3 1971(2569만원) △돔 페리뇽 P3 1973(2569만원) 등 ‘돔 페리뇽’ 4종, ‘샤또마고’ 등 9종의 와인으로 구성된 △2006 빈티지 컬렉션(2550만원) △2007 빈티지 컬렉션(2450만원)을 함께 선보인다.
통상 유명 와인은 재고를 찾기 쉽지 않아 ‘웃돈’을 얹어서라도 구매하려는 마니아 소비자들이 있는 만큼, 실제 GS25를 통해 초고가 와인을 구매한 사례는 적지 않다. 실제로 올해 설 명절 GS25가 선보였던 ‘평론가 100점와인 6종 기획세트(1000만원)’를 포함해 △2002 빈티지 기획세트(590만원) △샤또 라피트 로칠드 2002(193만원) △샤또 라뚜르 2002(161만원) △샤또 오브리옹 2002 (133만원) 등 와인은 실제 모두 판매됐다.
이외 세븐일레븐은 △홈트레이닝족을 위한 ‘아이러너 Z3 런닝머신(149만원)’과 함께 △반려동물을 위한 펫 선물세트 △재테크를 위한 ‘순금 골드바(시세가·8월 19일까지 한정 판매)’, ‘순금 골프공(시세가·8월 19일까지 한정 판매)’ 등을 이색 상품으로 내세웠다.
편의점 업계는 초고가 상품을 선보이는 배경으로 실제 판매 실적보다는 이를 통해 얻는 마케팅 효과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초고가 상품을 선보이면서 ‘편의점은 생필품만 판다’, ‘선물세트는 품질이 떨어질 것이다’ 등 인식들이 바뀌는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과거에는 이런 상품들을 팔고 싶어도 소싱 경쟁력이 떨어져 팔지 못했다면, 최근에는 유통업계를 주도하는 채널로 거듭나면서 초고가 상품도 편의점에서 팔릴 것 같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즉 이만큼 편의점이 성장했다는 것 또한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월10일’ 우장춘 박사 별세…매국노가 낳은 애국자[그해 오늘]
- 강남 한복판서 4명 실종..."불과 몇 초 사이 맨홀에 빠져"
- 강남역 ‘슈퍼맨’ 이어 의정부 ‘아저씨’… 배수로 뚫고 사라진 영웅
- 이은해, 119 신고하는 목소리 공개…"안 보여요, 물에서"
- 탁현민 "김건희 여사쪽에서 명예훼손으로 고발해 경찰 조사받으러..."
- [영상] "한 게 없어요" 시민들 항의, 오세훈 말없이 '끄덕'
- "물 차오른다" 방송에…새벽1시, 주민 40명 모였다
- '잔인했던 폭우'…남매가 하수구 빠지고, 고양이 구하다 숨지기도
- 폭우 난리 속 "저녁 꿀맛♡"…마포구청장 결국 고개 숙였다
- [영상] "사람살려"…물 속에 고립된 女운전자 구한 '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