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갤Z 폴드4·플립4' 공개..실물·스펙표까지 이미 '언팩'

이기범 기자 2022. 8. 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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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언팩 행사 앞두고 사전 유출 이어져
전작 디자인 그대로..주름 개선 등 제품 완성도에 집중
삼성 '갤럭시Z 플립4' 유출 이미지 (웨이보 갈무리)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삼성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폴드4·플립4'가 10일 밤 10시(한국시간) 공개된다. 하지만 이미 예년처럼 사전 유출로 관련 정보가 '언팩'된 상태다. 제품 렌더링 이미지를 비롯해 실물, 스펙표까지 유출됐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깜짝 발표 대신 공개된 내용과 루머를 비교하는 '틀린그림 찾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전작의 디자인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주름' 개선 여부 등 제품 완성도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실물·스펙표까지 유출…주름 개선 기대

갤럭시Z 폴드4와 플립4는 발표를 앞두고 실물 사진까지 유출된 상황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IT 기기 팁스터(정보 유출자) 노(Noh)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두 제품의 실물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폴드4와 플립4는 외관상 전작과 큰 차이점을 찾기 힘들다. 단, 이전에 나온 예상 루머처럼 힌지 개선을 통해 화면을 폈을 때 주름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두 제품 모두 새로운 힌지(경첩) 설계를 적용해 화면 주름과 제품 두께를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 폴드4' 실물 유출 사진 (Noh 트위터 갈무리)
'갤럭시Z 플립4' 실물 유출 사진 (Noh 트위터 갈무리)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IT 기기 팁스터(정보 유출자) 에반 블래스는 인도 IT 매체 '91모바일'을 통해 폴드4와 플립4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현재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스펙표를 비롯해 공식 홍보 이미지로 추정되는 사진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플립4의 경우 배터리 용량은 3300mAh에서 3700mAh로 늘고, 고속 충전 기능은 15W에서 25W로 향상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커질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지만, 유출된 제품 스펙표에 따르면 화면 크기는 그대로인 것으로 보인다.

폴드4는 카메라 성능 및 두께·무게 등이 개선된 모습이다. 또 화면 비율이 달라진다. 외부 화면 비율은 '24.5 대 9'에서 '23 대 9'로 조정되고, 내부 화면 비율은 기존 '5 대 4'에서 '6 대 5'로 변경될 전망이다.

갤럭시Z 폴드4 유출 렌더링 이미지 (91모바일 갈무리)

프로세서의 경우 두 제품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가 탑재된다. 이에 따라 발열 문제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플립4는 △블랙 △보라퍼플 △라이트 블루 △로즈골드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며, 기존 256GB 모델에 512GB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드4는 △베이지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등 4종, 256GB·512GB·1TB 모델로 구성됐다.

◇'갤럭시워치5'·'버즈2 프로'도 공개

이날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는 폴더블 신제품과 함께 '갤럭시워치5'와 '갤럭시워치5 프로', '갤럭시버즈2 프로'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워치 신제품의 경우 기존 '클래식' 모델 대신 대용량 배터리(572mAh)를 탑재한 45㎜ 크기의 '프로' 모델이 새롭게 추가됐다.

'갤럭시워치5' 시리즈 추정 이미지 (91모바일 갈무리)

에반 블래스 등 IT 팁스터 유출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워치5는 40㎜ 3종(블랙·핑크골드·실버)와 44㎜ 3종(블랙·실버·사파이어)로 꾸려졌다. 갤럭시워치5프로는 45㎜ 2종(블랙·그레이 티타늄)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무선 이어폰 신제품 '갤럭시버즈2 프로'는 개선된 소음 차단 기능과 배터리가 특징이다. 또 전작에 적용된 '인텔리전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IANC·지능형 능동 소음 제거)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충전 케이스 배터리 용량도 커진다.

삼성 갤럭시언팩 뉴욕 제품 체험관 모습 2022.8.10/뉴스1 ⓒ News1 오현주 기자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 신제품이 완성도와 폴더블 경험 확장에 집중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김성구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28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디자인, 내구성 측면에서 완성도를 높였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강화된 협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풍부한 폼팩터 특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폴더블폰을 대중화해서 기존 (갤럭시) 노트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이번 신제품 판매 목표를 밝혔다.

이 같은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삼성전자는 플드4의 가격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드4는 199만8700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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