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등장한 'banjiha'..물폭탄 서울에 영화 '기생충' 언급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총 1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며 인명 피해 상황을 전했다.
특히 외신들은 이번 폭우로 인해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사건을 다루면서, 반지하를 영어로 'semi-basement'(절반 지하층) 혹은 'underground apartment'(지하의 아파트)라고 언급했다. 또 한국어 발음을 로마자 알파벳으로 그대로 옮겨 'banjiha'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전하며 서울의 반지하 거주민 중에는 빈곤층이 많다는 과거 기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기사에서 매체는 반지하 주거 형태가 영화 '기생충'의 배경으로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도 반지하 주택을 기생충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반지하 침수사고 현장을 방문한 사실도 보도했다. BBC 방송 역시 서울 남부에서 폭우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하며 "그간 서울에서 홍수에 피해를 봤던 '반지하'로 알려진 '절반 지하층'에 대한 우려가 커진 터였다"고 꼬집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은 반지하에 대해 "봉준호 감독의 오스카 수상 영화 '기생충'에서 묘사된 비좁은 지하층"이라고 했다. 아울러 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 스타일'을 언급하는 외신도 있었다. AFP통신은 2012년 가수 싸이의 히트곡인 '강남 스타일'에 등장하는 부촌 강남구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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