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교과서에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 수록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을 통해 에콰도르 교과서에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에 관한 내용이 수록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에콰도르의 역사, 사회, 언어, 수학, 물리, 생물, 자연과학 등 다양한 과목의 14개 교과서에 한국의 경제발전과 선진국 도약 관련 내용을 수록하는 데 기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학중앙硏, 한국바로알리기사업으로 외국 교과서 2천600여건 개선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을 통해 에콰도르 교과서에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에 관한 내용이 수록됐다고 10일 밝혔다.
직지는 에콰도르 고등학교의 '언어와 문학' 교과서에 수록됐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교과서로, 무려 12페이지에 걸쳐 '직지'를 소개하고 있다.
직지가 1377년 금속활자로 인쇄된 최초의 서적으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점을 밝혔고, 독일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훨씬 이전에 한국인 최윤의가 금속활자 인쇄를 한 사실도 소개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이 성과는 2013년 '에콰도르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 연수' 행사에 중남미 최대 민간교과서 출판사인 산띠야나(Santillana)의 편집장을 초청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방한한 편집장은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 앞서는 한국의 '직지'가 있음을 알게 됐고, 추후 발간하는 교과서에 내용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연구원은 산띠야나 출판사와 소통을 지속해왔고, 새 교과서에 수록하기 위한 자료 요청이 오자 청주고인쇄박물관과 협조해 직지 관련 자료를 신속히 제공해 결실을 보았다.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은 외국 교과서 내 한국 관련 오류를 시정하고, 새로운 내용을 수록해 국가 이미지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자 2003년 시작됐다.
이후 지금까지 206개국에서 2천600여 건의 교과서 오류를 시정하고 신규 내용을 수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에콰도르의 역사, 사회, 언어, 수학, 물리, 생물, 자연과학 등 다양한 과목의 14개 교과서에 한국의 경제발전과 선진국 도약 관련 내용을 수록하는 데 기여했다.
예를 들어 한국이 1945년 일본의 식민지배 종식 후 최빈국에서 2020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1조6천300억 달러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는 내용이 9학년 사회 교과서에 수록됐다.
세계 수소차 판매량 1위, 국내 기술로 제작한 KTX 고속열차로 전국 2시간대 생활권, 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의 대중화, K-컬처 소개 등도 담겼다.
연구원은 에콰도르의 성과를 바탕으로 외국의 서책형 교과서뿐만 아니라 디지털교과서을 대상으로 한국바로알리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
안병우 원장은 "정부 부처와 시민단체, 외국 교과서 출판사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현지에 적합한 형태의 한국 소개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wakar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치매 어머니, 모시기 힘들어" 차에 태워 바다로 돌진 | 연합뉴스
- 잣 따러 나무 올라간 60대 남성, 6m 높이서 추락해 숨져 | 연합뉴스
- "단골도 등 돌렸다"…스타벅스 '좋은 시절' 끝났나 | 연합뉴스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여성 살해하려 한 50대 붙잡혀 | 연합뉴스
- 기증받은 시신으로 비의료인 대상 '유료' 해부학 강의 논란(종합) | 연합뉴스
- 권익위, 김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위반사항 없다"(종합2보) | 연합뉴스
- 아일릿 소속사, 민희진에 추가소송…"가처분은 표절사안과 무관" | 연합뉴스
- 첸백시 "매출 10% 요구 부당"…SM "탬퍼링이 본질, 책임 묻겠다"(종합) | 연합뉴스
- "왜 주차 위반 스티커 붙여"…60대 경비원 폭행한 입주민 | 연합뉴스
- 내리막서 '위기일발'…제동장치 풀린 트럭 올라타 사고막은 30대(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