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나올때부터 우려"..윤건영 탁현민 '尹 자택대응' 비판

변덕호 2022. 8. 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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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탈북어민 북송 사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전화 대응' 논란을 직격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에서 "위기관리센터는 전국 240여개의 시군구를 연결할 수 있다"며 "서초동 아파트에서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아마 서초동 아파트에는 '비상 전화기'라고 도청이 되지 않는 전화기 몇 대 정도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윤 대통령이 신도 아니고 전화기 몇 대로 어떻게 재난 상황을 관리하고 점검할 수 있는 건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침수 때문에 못 갔다는 건 대단히 중요한 경호상의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경호실장 경질 사유"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의 '자택 대응'의 원인에 대해서는 "무리한 용산 집무실 이전" 때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윤 대통령 비판에 합세했다.

탁 전 비서관은 같은 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한 자리에 모여서 딱 정리를 해줘야 하는데 그것을 자택에서 전화로 했으니..."라며 윤 대통령의 대응을 비난했다.

그는 "청와대를 안 쓰겠다고 했을 때부터 우려했던 문제들"이라며 "예언 아닌 예언을 하자면 지금까지 벌어진 문제는 작은 문제고, 임기 내내 그런저런 문제들에 시달릴 것"이라고 봤다.

윤 대통령이 전날(9일) 신림동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선 "몇 시간 전에는 '현장 갈 필요 없고 전화로 다 된다'고 했다가, 6시간 후에는 현장에 가서 쭈그리고 앉아 '여기가 거기입니까?'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한다"며 "비가 계속 내리는데, 마지막에 상황이 어느 정도 일단락된 다음에 가는 게 맞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지 디렉팅이 최저 수준"이라며 "이런 모습 자체가 신뢰감을 주고 '위기를 해결하겠구나' 이런 것으로 느낄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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