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선투표.. 親中 오딩가 - 反中 루토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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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케냐에서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친중' 라일라 오딩가(77) 전 총리와 '반중' 윌리엄 루토(55) 현 부통령이 맞붙었다.
펄스케냐 등 현지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선거에서는 4명의 후보 중 오딩가 전 총리나 루토 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오딩가 전 총리는 온건한 친중 경향을 보이는 반면, 루토 부통령은 케냐에서 중국인들의 상점 운영을 비판하는 등 강한 반중 노선을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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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범위 안팎 오가며 경합
새지도부, 對中관계 설정 주목
9일 케냐에서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친중’ 라일라 오딩가(77) 전 총리와 ‘반중’ 윌리엄 루토(55) 현 부통령이 맞붙었다. 갈수록 격화하는 미·중 갈등 양상이 아프리카 대륙으로까지 향하는 상황에서 누가 대선에서 승리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펄스케냐 등 현지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선거에서는 4명의 후보 중 오딩가 전 총리나 루토 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5번째 대권에 도전한 오딩가 전 총리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었지만, 루토 부통령과의 격차가 6~8%로 오차범위를 넘나들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이번 케냐 대선에서는 특이하게도 대중 정책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외교정책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딩가 전 총리는 온건한 친중 경향을 보이는 반면, 루토 부통령은 케냐에서 중국인들의 상점 운영을 비판하는 등 강한 반중 노선을 내걸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는 12일까지 아프리카를 순방하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올해 첫 해외순방으로 아프리카를 선택하는 등 미·중의 아프리카를 향한 구애가 치열한 만큼 이번 케냐 대선 결과에 국제사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대선 결과는 오는 16일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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