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이동량, 코로나 이전보다 더 늘었다..유행 재확산 변수

조민정 2022. 8. 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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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 여름 휴가철 이동량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 이동량은 이번 재유행의 큰 변수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달 8월 중순∼말에 확진자 수 28만명 수준에서 이번 재유행의 정점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가 지난달 말부터 '더블링'(신규 확진자수가 전주 대비 2배로 증가하는 현상) 추세가 꺾이자 전망치를 20만명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고, 이달 초에는 이를 다시 15만명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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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이동량 증가..확진자 정점 예측치도 다시 상향
여름 휴가철 코로나19 해외 유입 확진자 증가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 여름 휴가철 이동량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둔화했던 코로나19 유행 증가세가 최근 들어 다시 커지는 양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10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자료를 토대로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1∼7일 전국 이동량은 2억6천858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도 2.0%(534만건) 많은 수준이다.

지난달 11∼17일 2억4천545만건이었던 이동량은 같은 달 18∼24일 2억5천380만건, 25∼31일 2억6천789만건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주 이동량을 수도권·비수도권으로 구분해 보면 수도권은 1억2천970만건으로 전주(1억3천287만건) 대비 2.4%(317만건) 줄었고, 비수도권은 1억3천888만건으로 전주(1억3천502만건) 대비 2.9%(386만건) 늘었다.

휴가철 이동량은 이번 재유행의 큰 변수로 꼽힌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휴가철의 영향으로 사회적인 이동과 접촉이 빈번해지면서 확진자 증가폭이 다소 커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8월 중순∼말에 확진자 수 28만명 수준에서 이번 재유행의 정점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가 지난달 말부터 '더블링'(신규 확진자수가 전주 대비 2배로 증가하는 현상) 추세가 꺾이자 전망치를 20만명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고, 이달 초에는 이를 다시 15만명으로 내렸다.

그러나 휴가철 이후 증가폭이 눈에 띄게 커지자 "추세 판단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며 정점을 '8월 중 20만명'으로 언급하는 등 또다시 전망치 수정에 나선 분위기다.

이번 분석에 사용된 기초 자료는 S통신사 이용자가 실거주하는 시군구 외에 다른 시군구의 행정동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한 것이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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