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고가월세' 시대..서울 월세 거래 35%는 '100만원 이상'
강남 아파트는 연간 100만원 오른 곳도 수두룩
1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총 4만5085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월세가격이 100만원 이상(보증금 규모와는 무관)인 거래량은 총 1만5788건으로 전체 거래비중의 35.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만675건) 대비 47.9% 증가한 수치다.
월세가격 100만원 이상 거래가 증가하면서 월세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실제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리센츠'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6월 25일 보증금 1억, 월세 270만원(17층)에 신규 계약이 이뤄졌는데, 1년이 지난 올해 6월 30일에는 해당 아파트의 동일면적이 보증금 1억, 월세 380만원(11층)으로 1년새 110만원이 올랐다.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1차' 전용면적 105㎡도 지난해 6월 21일 보증금 1억, 월세 260만원(9층)에 신규 계약됐지만, 올해 6월 18일에는 보증금 1억, 월세 350만원(10층)으로 월세가 90만원 상승했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 옥수 리버젠' 전용면적 59㎡도 1년전 보증금 1억, 월세 240만원(9층)에서 지난 6월 보증금 1억, 월세 300만원(3층)으로 신규 계약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자 세입자들이 전세자금 대출이자보다 월세를 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면서 월세 수요가 늘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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