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윌리엄스 "다른 것 향해 진화".. 은퇴 시사

허종호 기자 2022. 8. 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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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가 은퇴한다.

9일 밤(한국시간) 패션잡지 보그는 "윌리엄스가 테니스와 작별을 고하다"라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테니스에서 벗어나 내게 중요한 다른 것들을 향해 진화하고 있다"며 "몇 년 전 나는 벤처캐피털 회사인 세리나 벤처스를 시작했고, 이후 가정을 꾸렸다. 가족을 돌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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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세리나 윌리엄스가 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TA투어 내셔널뱅크 오픈 단식 1회전에서 리턴샷을 준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젠 가족을 돌보고 싶어”

로이터 “US오픈뒤 은퇴”

비너스는 “현역 생활 계속”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가 은퇴한다.

9일 밤(한국시간) 패션잡지 보그는 “윌리엄스가 테니스와 작별을 고하다”라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보그에 보낸 기고문에서 “나는 은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현대적인 단어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전환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금 하는 일을 설명하는 가장 좋은 단어는 아마도 진화다”라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테니스에서 벗어나 내게 중요한 다른 것들을 향해 진화하고 있다”며 “몇 년 전 나는 벤처캐피털 회사인 세리나 벤처스를 시작했고, 이후 가정을 꾸렸다. 가족을 돌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부상을 이유로 최근 1년가량 휴식을 취했다. 올해 초 현역 생활 유지와 은퇴를 놓고 고민에 빠진 윌리엄스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우즈는 “2주만 시간을 보내봐라.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2주 동안 매일 코트에 나가서 최선을 다한 후 무슨 일이 생기는지 지켜봐라”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1달 후 우즈의 조언대로 한 뒤 복귀를 결심, 지난 6월 코트에 돌아왔다.

윌리엄스는 은퇴 시점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SNS에 “살다 보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길 결정해야 할 때가 온다. 무언가를 매우 사랑할 때 그 시간은 항상 어렵다”며 “테니스를 즐기지만 이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고 글을 남겼다. 윌리엄스는 전날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내셔널뱅크 오픈 단식 1회전에서 14개월 만에 승리를 따낸 후 “이제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윌리엄스가 US오픈 이후 은퇴한다”고 전망했다. US오픈은 오는 29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한다.

윌리엄스는 메이저대회에서 통산 23차례 정상에 오른 현역 최고의 선수다. 이 부문 역대 2위. 1위 마거릿 코트(24회·호주)와 1회 차이. 그러나 프로선수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윌리엄스는 역대 최다 우승 1위(23회)다. 윌리엄스는 US오픈에서 6차례, 호주오픈에서 7차례, 프랑스오픈에서 3차례, 윔블던에서 7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세리나의 한 살 언니인 비너스는 아직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비너스는 9일 내셔널뱅크 오픈 단식 1회전에서 지난해 8월 시카고 오픈 이후 1년 만에 복귀했으나 탈락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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