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다 넘어져..'1900억원' 손목 다쳐

이준호 기자 2022. 8. 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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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억 원짜리 에이스가 자전거를 타다가 손목을 다쳐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아웃'됐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크리스 세일(33·사진)이 지난 7일 자전거를 타다 오른쪽 손목이 골절됐고 9일 수술을 받으면서 올 시즌 전력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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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보스턴 투수 세일

골절수술 받고 시즌 아웃

1900억 원짜리 에이스가 자전거를 타다가 손목을 다쳐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아웃’됐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크리스 세일(33·사진)이 지난 7일 자전거를 타다 오른쪽 손목이 골절됐고 9일 수술을 받으면서 올 시즌 전력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세일은 점심을 먹기 위해 자전거로 이동했고, 언덕을 내려가다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왼손투수인 세일은 2018년 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9년 3월 5년간 1억4500만 달러(약 1900억 원)를 받기로 하고 계약을 연장했다. 그런데 대형계약 후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그해 8월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더니 2020년 4월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재활 과정을 거쳐 2021년 8월 빅리그에 복귀했고 5승 1패, 평균자책점 3.16을 올려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다시 추락했다. 세일은 스프링캠프에서 갈비뼈 피로골절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으며, 지난달 14일 올 시즌 처음으로 등판했고, 19일 2번째 등판에서 타구에 왼쪽 새끼손가락을 얻어맞아 골절됐다. 그리고 이번에 손목까지 부러졌다.

최근 투구 연습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던 세일은 다시 한 번 엄습한 부상에 고개를 숙였다.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부상이기에 구단으로선 더욱 애가 탈 노릇이 됐다.

세일은 보스턴과 계약을 연장하기 전까지 9년간 287경기에 출장해 103승(62패)을 거뒀다. 하지만 연장계약 후엔 2019년 25경기(6승 11패), 2021년 9경기, 올해 2경기(1패) 등 4년간 36경기 출장에 그쳤고 11승 13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현재까지 54승 5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보스턴은 긴 한숨을 내쉬게 됐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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