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핸드볼에 매료된 유럽 팬들'..국제핸드볼연맹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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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8세 이하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단이 '핸드볼의 본고장' 유럽을 강타하고 있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10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북마케도니아의 그대 : 다른 나라 팬들도 한국 핸드볼과 사랑에 빠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IHF는 이번 대회 한국 핸드볼에 대해 "대회 시작 전에는 '아웃사이더'로 평가됐다"며 "그러나 빠른 스피드와 많은 패스를 앞세운 조직력이 대단한 팀"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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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18세 이하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단이 '핸드볼의 본고장' 유럽을 강타하고 있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10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북마케도니아의 그대 : 다른 나라 팬들도 한국 핸드볼과 사랑에 빠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김진순(인천비즈니스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은 현재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리고 있는 제9회 세계여자 청소년핸드볼 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이다.
우리나라는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7연승을 내달렸는데 모두 유럽의 강호들을 돌려세우며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이 됐다.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헝가리 등 강팀들을 줄줄이 연파했다.
IHF 홈페이지 기사에 따르면 "일반 팬들은 물론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스위스, 크로아티아, 독일 선수들도 한국과 헝가리의 준결승에서 한국을 열렬히 응원했다"는 것이다.
특히 노르웨이 대표팀이 한국을 가장 열심히 응원했는데 경기가 끝난 뒤 한국 대표팀 버스에까지 찾아와 사진을 함께 찍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김진순 감독은 IHF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유럽 스타일과 다른 핸드볼을 하기 때문에 많이 응원해주시는 것 같다"며 "많은 응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IHF는 이번 대회 한국 핸드볼에 대해 "대회 시작 전에는 '아웃사이더'로 평가됐다"며 "그러나 빠른 스피드와 많은 패스를 앞세운 조직력이 대단한 팀"이라고 칭찬했다.
평균 신장 168㎝로 작은 편인 한국은 평균 득점 31.7골, 슛 성공률 63.6% 등을 기록하며 각종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우리나라가 8강에서 만난 스웨덴의 평균 신장은 175.6㎝였다.
또 체격의 불리함에도 7경기에서 2분간 퇴장이 10번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수비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평이다.
IHF가 소셜 미디어에 올려놓은 한국과 헝가리의 준결승 영상에는 외국 팬들이 '헝가리가 이번 대회 최강인 줄 알았는데, 한국에게 지다니'라거나 '한국은 조직력으로 승리했다'는 칭찬의 글들을 연달아 올리고 있다.
한국은 올해로 9회째인 이 대회 통산 4강 이상의 성적을 낸 유일한 비유럽 국가이기도 하다.
1회인 2006년 준우승, 최근 두 차례 대회인 2016년과 2018년에는 3위에 올랐다.
김진순 감독은 "우리가 우승한다면 한국 핸드볼이 체격의 불리함을 딛고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덴마크는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공수 조직력이 가장 탄탄한 팀이라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과 덴마크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 1시 15분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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