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한 주호영 "이준석, 접촉 다각도로 노력 중"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관 앞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대위를 실무적으로 짧게 운영하고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야 한다는 일각의 목소리가 있다'고 하자 "그러면 비대위를 할 거 뭐 있나. (전당대회 준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면 되지"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와 연락했느냐는 질문엔 "다각도로 접촉을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비대위 구성에 대해선 "추천도 들어오고 있고, 오늘 내일 그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비대위원과 비서실, 보좌역 인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선 마무리 시기에 대해선 "시한을 정해놓고 있지 않지만 가급적 빨리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해 관련 당 차원 대처방안에 대해선 "어제부터 정희용 중앙재해대책위원장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2년 전 호남 수해 때 당원들,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가서 도운 일이 있는데 그 모델을 빠르게 다시 재개해서 서울시당, 경기도당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수해복구봉사단을 짜고 있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윤석열 정부 출범 92일만에 당내 5선 중진 주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비대위를 출범했다. 새로 출범하는 '주호영호'는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쇄신해 윤 정부의 국정 동력을 되살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주 위원장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직후엔 원내대표를 맡아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함께 총선 패배 이후 당을 수습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 체제에서 국민의힘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대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주 위원장은 시작부터 험로가 예상된다. 이준석 대표는 주 위원장이 비대위원 인선을 완료하기 전 비대위원장 임명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안정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임무는 이번 비대위의 최대 과제로 꼽힌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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