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계동 복합문화시설' 국립극단의 호소 "비대위 일방적 행보 멈춰달라"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2. 8. 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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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이 최근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건립과 관련해 한국연극협회 2차비대위가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며 서명운동 등 사전 협의없는 일방적 행보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국립극단은 현재 협회2차비대위가 추진하고 있는 거리 선전전(8.4~8.14), 기자회견(8.8), 연극인 대행진(8.15) 등에도 동의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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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의 원점 재검토 요구..국립극단마저 동의할 수 없다"
"비대위의 현재 요구사항은 문체부가 7월 협의에서 이미 약속한 내용"
국립극단 전경 ⓒ News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이 최근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건립과 관련해 한국연극협회 2차비대위가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며 서명운동 등 사전 협의없는 일방적 행보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5일 공지사항에 게시된 '국립극단에서 알려드립니다'에서 "2차 비대위는 지금까지의 일방적인 행보를 멈추달라"며 "국립극단과 함께 서로가 동의하는 목표와 전략 하에 하나의 목소리로 문체부와 만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국립극단은 해당 게시물에서 현재까지 진행 경과에서 잘못 알려진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문체부와의 협의내용을 요약 정리했다고 밝혔다. 국립극단은 현재 2차비대위의 요구 사안이 이미 지난달 협의에서 약속됐다고 강조했다.

주요 협의 내용은 △창제작 공간 최대 확보, 국립극단 환경 개선 약속 △국립극단이 핵심이 되는 연극 중심 공연장 건립 약속 △공연장명 '국립' 들어가는 '국립 공연시설'로 건립 약속 △전문성 있는 공연장이 될 수 있도록 연극계 의견 반영 약속 등 4가지다.

해당 약속들은 문체부가 지난 7월5일 (사)한국연극협회 비대위(이하 협회1차비대위)와의 1차 협상에서 제시한 내용들이다. 협회1차비대위는 이후 7월11과 12일 양일간 회의에서 이후BTL방식과 행복주택을 거부하는 '원점 재검토'안이 제시됐다.

협회1차비대위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비대위의 출발점인 '연극계에 실익이 돌아오는 발전적 방향의 협의'에서 갑자기 논점이 바뀐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비대위원장직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에게 위임하고 사퇴했다.

국립극단은 이후 비대위 내 논의과정이나 발표 내용에서 국립극단과의 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국립극단에 따르면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지난달 13일 비대위원장직을 위임받아 2차 비대위를 이끌고 있다.

2차 비대위는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이 지난달 18일 '문체부와의 대화를 잠시 중단하고 새로운 차원의 논의를 준비한다'는 게시물을 비롯해 △같은달 19일자 입장문 및 보도자료 △부위원장 의견 게시물(7월 25,29일 8월2일자) △서명운동(8월2일자) 등이다.

또한 국립극단은 현재 협회2차비대위가 추진하고 있는 거리 선전전(8.4~8.14), 기자회견(8.8), 연극인 대행진(8.15) 등에도 동의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립극단은 "2차 비대위 안에서 기획하고, 원고 작성하고, 행동방식 확정 등 모든 것을 결정한 후 무조건 따르라는 일방적인 요구에 동의할 수 없었다"며 "따라서 국립극단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립극단은 "뜨거운 여름날 국립극단을 위해, 더 나아가 한국연극계의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해 주시는 연극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립극단은 당 건과 관련하여 최선을 다해 비대위와 호흡 맞춰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연극협회는 10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문체부와의 소통불화로 인해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범연극인연대'로 확장하며 문체부와의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범연극인연대의 발대식은 10일 오전 11시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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